지난해 ‘제주도립예술단 문제’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제주도문화진흥원(원장 김태 문)이 새천년들어 ‘거듭나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 문화진흥원은 13일 문화예술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와 생활화,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문화봉사대를 꾸리는 한편 △문화모니터 운영 △청소년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 대 △문화예술 지원센터를 새롭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부터 가동할 문화봉사대(Culture Service Mission)는 농어촌이나 도서지역 ,아파트 단지의 친목회나 동호인회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의 생활공간에 문화예술프로 그램을 개설함으로써 주민들의 정서함양과 문화예술 사랑을 생활화한다는 취지로 발 족하는 것이다.교양문예강좌,민속예술강습,도립예술단 공연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민 들의 문화예술 사랑회를 육성한다는 취지인데 이들 문화예술사랑회에게는 기획초청공 연시 초대 및 할인혜택도 줄 계획이다.

 문화모니터는 문화정보를 도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수행하기위한 제 도다.문화인프라 구축과 도민의 문화향수권 신장을 위한 여론을 수렴하고,공유하는 문화모니터제는 2월중에 대단위 아파트단지 자생단체 임원이나 도내 대학 문화예술분 야 학생과 문화동아리 대표,각종 문화모임,도민 등을 대상으로 30∼40명의 모니터요 원을 위촉한 후 3월부터 12월까지 가동한다.

 이들 문화모니터는 문화예술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의 중간매개와 문화사업 평가시 민간전문가 참여팀으로 활용하고,문화정보 교환을 위해 신설한 것이다.이들 모니터에게는 공연관람권 할인 및 문화소식지 배부,활동비 지원 등을 한다.  
문화예술지원센터는 도립예술단과 무대전문가 등을 활용해 도민들에게 향토민속예 술의 전승 및 작품개발을 돕기위해 개설하는 것.무대예술창작지원 및 향토문화학교 개설,전통민속예술 순회강습회 등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로 연중 운영한다.

 이밖에 청소년들의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인데 5월 ‘청소년을 위한 라 이브콘서트 축제’,8월 ‘2000년 전도청소년 민속예술제’를 개최한다.또 관광지와 학교,지역 체육관 등을 찾아가 소장작품 전시 및 도립예술단 공연활동을 펼치고,우수 공연과 전시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김태문 원장은 “새 천년에는 제주도문화진흥원이 도민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 고,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 문예회관에 좋은공연과 전시를 유치하고,문화봉사 대와 문화모니터,문화예술지원센터 등을 운영함으로써 도문화진흥원이 주민들 곁에서 호흡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김순자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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