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해양관광상품으로 정착”

   
 
  ▲ 요트투어(주)는 오는 6월 요트를 추가로 제작, 관광객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조성익 기자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에 위치한 요트투어㈜는 제주지역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해양관광분야에 뛰어들어, 지난 2005년부터 요트투어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허옥석 대표는 2010년까지 요트 수 확대 및 돌고래쇼장 리모델링을 통해 제주 해양관광을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요트투어㈜ 허옥석 대표이사(50)는 요트투어사업과 함께 기존 중문단지내에서 돌고래쇼 등으로 유명한 퍼시픽랜드㈜의 대표이사까지 맡고 있다.

금융기관에서 20여년간 근무를 했던 허 대표는 지난 2003년 퇴사 후 제주도에 내려왔고, 같은 해 퍼시픽랜드㈜의 감사로 일을 시작해 지난 2006년에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허 대표가 취임 이전부터 역점을 둔 것은 바로 요트투어사업. 허 대표는 감사 시절인 지난 2005년 5월에 크루즈요트 샹그릴라호를 도입해 국내 최초로 크루즈 요트관광시대를 열었다.

현재 요트투어㈜는 52피트급 요트 15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의 마리나항 시설을 중문 해안에 갖추고 있다. 이 시설은 당초 회원제 요트사업을 위해 퍼시픽랜드㈜가 지난 93년 거액의 시설비를 투자해 건립한 것이며, 현재 가치로는 500억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현재 운항 중인 샹그릴라 1호(24t)는 국내에서 제작된 요트이며, 가격은 13억원이다. 또 다음달에는 리모델링 작업을 완료한 샹그릴라호가 재운항에 나설 계획이며, 오는 6월에는 1호와 비슷한 규모의 샹그릴라 2호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요트투어 코스는 한 팀이 요트 1척을 전용으로 임대해 이용하는 프라이빗 투어와 다른 여행객과 동승해 요트를 즐기는 퍼플릭 투어 등 크게 두가지로 나눠져 있다.

허 대표는 “요트투어사업은 사업 초기 투자비가 막대해 수익성 창출이 매우 어려운 사업이었지만 신종사업으로서 가치를 높이 평가해 도전적인 마음으로 시작된 사업”이라며 “앞으로 요트투어가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고품격 해양관광상품으로 정착되면 수익성도 뒤따라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허 대표는 “제주도의 해안절경과 한라산 전경 등을 해상에서 감상할 수 있는 요트투어코스는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며 “고급스런 이미지의 요트에 숙박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는 크루즈 관광상품을 도입한다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해양관광상품으로서 크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대표는 “오는 2010년까지 요트 수를 15척으로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돌고래쇼장 리모델링, 수족관 건립 등을 통해 제주지역 해양관광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특히 고객 감동과 직원 만족을 최우선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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