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비행장 관제능력이 제자리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관제탑의 높이와 위치가 부적절하다는 판단아래 3년전 마련된 신축계획이 잠 자고 있는 것이다.

 한국공항공단 제주지사와 건설교통부 제주항공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제주공항 관제 탑은 지난 82년에 40m 높이로 설치,활주로 반경 9km이내와 고도 3000피트 이하의 구 역을 관제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공항의 경우 김포국제공항 관제탑(68m)과 비교해 볼 때 관제탑 높이가 낮을 뿐 아니라 최근 구릉지일부와 신화물청사가 관제사각지대로 나타나고 있는 상 태이다.

 이로인해 제항소측은 CCTV를 설치·이용해 관측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현재의 관제탑관제능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관제탑 신축이 불가피하다고 판 단한 제항소와 공항공단은 지난97년 높이 68m의 관제탑 신설계획을 마련하고 예산요 청작업을 벌였으나 아직까지 예산확보를 하지 못해 3년째 제자리만을 걷고 있다.

 이에대해 제항소 관계자는 “1차적으로 관제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구릉지 제거사업과 착륙대 설치를 위해 국비34억5000만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관제 탑 신설사업은 오는 2001년∼2002년께 구체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종훈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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