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민선 3기 제주도교육감에 김태혁 현 교육감(69)이 당선됐다. 

김 교육감 당선자는 13일 전체 선거인 183명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학생문화원에서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효표 183표 가운데 50.8%인 93표를 얻어 90표를 얻는데 그친 김성표 후보(66·도교육위원)를 3표차로 누르고 당선했다.

 김 교육감 당선자는 “제주교육이 한국교육을 선도하며 서구 선진국가의 교육수준을 따라 잡기위해 마지막 신명을 바치겠다”면서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교직사회의 화합과 신바람 나는 학교 조성,지식·정보화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몸으로 직접 뛰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 당선자의 차기 임기는 2000년 2월 11일부터 2004년 2월10일까지 4년이다.

 이날 개표결과 김태혁 후보는 81표를 힉득했고 김성표 교육위원 58표,오남두 후보 39표,박선홍 후보 5표 등의 순으로 득표했다.

 그러나 과반수인 92표를 획득한 후보가 없어 규정에 따라 최고득표자인 김태혁 후보와 차점자인 김성표 후보를 대상으로 2차 결선 투표에 들어갔다.

 한편 작년 12월14일 선출일 공고를 시작으로 한달간의 일정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기존 임명제 방식이나 교육위원 선출방식에서 벗어나 도내 첫 학교운영위원회 위원,교원 선거인단의 직접투표로 치러졌다.

 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선출된 선거인 177명과 교원단체 대표 선거인 6명 등 183명 전원이 끝까지 투표권을 행사했고 단 한표의 무효표도 나오지 않는 모범적인 선거문화를 보여줬다.<좌승훈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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