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적 관광자원중 하나인 용두암을 문화재로 지정,보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13일 “용두암이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관광지임에도 불구 뚜렷한 보호대 책이 없어 점차 제모습을 잃고 있음에 따라 문화재로 지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 다.

 이번 시의 용두암 문화재 지정추진은 관광 상징성은 물론 문화재적 가치로 볼때도 충분한 보호가치가 있고 영구 보존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용두암은 용담동 해안에 용암이 흐르다 뭉쳐솟은 높이 10m,길이 30m규모 현무암 덩 어리로 하늘을 향해 용트림하는 독특한 용의 형상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 기지 않는 곳이다.

 특히 용두암은 “먼 옛날 한라산 산신령의 옥구슬을 입에 물고 용이 승천하려다 산 신령의 노여움으로 돌로 굳어졌다”는 설화등이 서려있고 인근 용연에선 지금까지도 기우제등이 열리고 있다.

 이같은 독특한 형상과 설화등에도 불구 용두암은 관광지의 한 부분일뿐 용두암 훼 손등에 따른 뚜렷한 보호대책이 없어 그동안 각계에선 이를 문화재로 지정,영구보존 해야 한다는 의견이 줄곧 제기돼 왔다.

 시관계자는 “문화재로 지정되면 무분별한 훼손을 차단,영구 보존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기봉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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