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 7일 열려

   
 
   
 
제5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가 7일 제민일보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적인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영웅 위원은 "제주도가 최근 물산업 육성정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지하수 공적관리 정책과 충돌하지는 않는지, 매출액이 과장되지는 않았는지 검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양진철 위원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라 국민건강과 축산업의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은 물론 제주의 축우·양돈산업 역시 위기임을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신문에서 제주도 당국의 입장과 향후 대책에 대한 취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제주관광의 제반 문제에 대한 언론의 적절한 진단과 지적이 이뤄져야 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고승철 위원은 "관광비용의 거품을 빼기위해서 단지 요금 인하보다는 적정요금 인하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동안 관광객들에게 바가지 씌웠냐는 불필요한 요해만 산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은 "무엇보다 제주관광의 허와 실은 도정의 문제 접근 방식이 획일적이고, 상품의 질을 안 따지고 가격만 따지는 것이 문제다"면서 "언론이  행정이 모르고 있는 부분을 요목조목 지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원영 위원도 "행정에선 누가 지적하지 않으면 1회성으로 끝나는 경우 많다. 예를 들어 제주도관광홍보대사 수십명을 위촉해놓고 몇 명을 활용했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면서 이에 대한 언론의 적절한 지적이 있다면 개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고창균 위원은 "제민일보 홈 페이지에 동영상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보다 독자들에게  현장 느낌이 전달됐으면 하며, 화보가 독자의 시선을 끄는 부분이므로 시각적 정보를 필요로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컬러 화보가 좋겠다"고 주문했다.


제민일보의 '강정홍의 옴부즈맨 칼럼에 관련, 이영웅 위원은 "신문을 읽는 방향을 제시해 준 것 같아 독자들이 신문을 읽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헤드라인 기사표현과 관련, 이영돈 위원은 어려운 제주지역 경제여건을 고려해 비관적인 표현보다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표현으로 도민 정서를 고취시키는 방안을 제시했고, 고순생 위원은 신경제 혁명 관련, 심층적인 기사를 다뤄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강정홍 제민일보 옴부즈맨은 이날 독자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좋은 의견들을 많이 제시해달라. 칼럼에 꼭 반영하겠다"며 독자위원들과의 소통을 당부했다.

현순실 기자 giggy@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