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까지 취득하는 끊임없는 자기계발

   
 
 

현성수 국회재정경제위원회 수석전문위원

 
 

현성수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수석전문위원(53)은 제주 출신 공무원 가운데 입법부에선 최고위직이다. 사무처를 비롯, 도서관.예산정책처.입법조사처 등 의원들의 입법활동 지원을 위한 국회내 4개 조직에 종사하는 20여명으로 구성된 ‘국회 제주향우회’의 좌장이기도 하다.

현 수석은 지난 1979년 입법고시 4회를 통해 국회에 입문한 뒤 ‘그야말로’ 요직이란 요직은 다 거치면서 탄탄대로를 달려왔다. 물론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노력의 대가이다.

그는 1988년 서기관으로 승진하며 국회사무처 기획예산실 행정관리담당관에 이어 1994년 부이사관으로 올라 의사국 의사관, 다시 3년 만(1997년)에 이사관으로 승진해 국제국장, 그리고 2002년 2월엔 국가 예산을 다루는 예산결산위원회 전문위원을 맡는다.

특히 2002년7월 관리관(1급)으로 승진, 국회사무처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꼭 1년만에 다시 차관보급인 수석전문위원으로 승진, 문화관광위원회 수석에 이어 2004년부터 지금까지 재경위 수석으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 수석은 항상 공부하는 공무원을 지향, 기회를 만들어가며 해외 연수와 대학원 진학 등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해왔다. 제일고(16회)에 이어 연세대 법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84년 미국 연방의회 파견(Congressional Fellow) 대상자로 선정,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선진 민주국가의 의회주의를 공부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에선 ‘청문회’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시절 미국의 청문회를 처음 접한 현 수석은 귀국 후 ‘미국연방의회 청문회제도의 운용.절차(1987)’와 ‘청문회제도에 관한 연구(1990)’을 발표, 1990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회 청문회 제도 도입의 단초를 제공했다.

당시 청문회는 초선 국회의원이던 노무현을 ‘청문회 스타’로 부상시키며 12년후 제16대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되기도 한 역사적 사건이다.

이외에도 현 수석은 일본 외무성 초청연수(1989), 미국 아메리칸대학교 아세아연구소 객원교수(1995), 미국 센트럴 미시간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2002)를 마치고 결국 2007년엔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행정학박사(정책학 전공) 학위까지 따고야 말았다.

이러한 자기계발과 노력의 성과로 ‘거침없는’ 승진뿐만 아니라 2003년엔 주로 차관급에만 수여되는 황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올 3월부턴 성균관대 국정대학원 겸임교수로 임용, 의회행정과 국정관리를 강의하면서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달려온 격동의 30년간 대의 민주주의의 전당 국회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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