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1면-특별자치도 이렇게 가야한다]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라는 간판을 내걸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지 2년이나 실적은 별로다.
더구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각종 규제완화로 제주특별자치도가 도입한 제도들이 특별한 메리트를 상실하고 있다. 또 다른 차별화, 특성화 전략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도가 '특별한 자치도'로 거듭나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우선 마케팅 하는 도지사를 제안한다. 현장을 발로 뛰는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실적으로 뭔가를 보여달다. 법인세율 인하와 같은 제도적인 것 보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예컨대 외자유치와 재외도민들의 제주특산물 홍보와 판매 적극 동참 등을 이뤄내는 것이다.

둘째 글로벌 시대에 '100만 도민'의 정서나 공동체 의식이 '폐쇄적 틀'에서 '개방적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 물론 100만 도민의 '통합 정신'과 도정의 협력체계가 전제돼야 할 것이다.

셋째 FTA시대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사고다. 세계 곡물가격 폭등이 지속된다면, GRDP에서 18%를 점하는 제주농업에겐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세계자연유산을 가진 제주도에 '유기농관광특구' 선포도 대안일 수 있다.

끝으로 '100만 도민'이란 자원을 100% 활용하자는 제안이다. 제주인의 기상과 100만 도민의 인적네트워크에 불을 지펴 진짜 특별한 제주자치도를 완성해 나가자.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 회장 백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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