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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에 바란다
제민일보
입력 2008-06-01 (일) 18:10:48 | 승인 2008-06-01 (일) 18:10:48

제민일보가 창간 18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990년 '도민의 힘'으로 우뚝 선 제민일보는 '인간중시 정론구현'을 사시(社是)로 내걸고 제주사회발전의 밀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독자와 도민들의 따끔한 질책과 격려는 제민일보의 올곧은 비판을 살찌우는 영양분이 됐습니다. 제민일보는 앞으로도 건강한 비판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도민언론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사회 각계 독자들의 '제민'에 대한 바람을 들어 봅니다.

 

   
 
  이성복씨.  
 

 "소외층 목소리 담기를"

이성복(장애인)

제민일보 지면에서 장애인의 글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요일판에 격주로 나오는 청소년기자마당·도민기자마당에 장애인기자마당을 만들거나 코너를 마련해 고정적으로 장애인들의 소리를 들려주는 건 어떨까.

도민들이 제주에서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제민일보가 판을 짜 주면 좋겠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장애인들이 꽤 많다.

더구나 장애인은 불편을 겪고 제약을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장애인들보다 더욱 신문에 담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줄로 안다.

또 기사를 쉽게 써줬으면 한다. 행정기사나 칼럼을 읽다보면 특정 직종의 담당자가 쓰는 듯 한 말투나 용어가 그대로 게재돼 읽는 사람의 이해를 더디게 한다.

독자들은 딱딱하고 어렵게 쓴 기사보다 알기 쉽고 편안하게 쓰인 기사를 더 좋아한다는 사실에 유념하기를 당부한다. 독자들에게 잘 읽히는 기사가 파급력도 더 크다는 당연한 사실도 잊지 말기를.

제민일보의 창간 18주년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도민의 목소리를 고루 반영하는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

 

   
 
  이지영씨.  
 

"청소년 층 배려 필요"

이지영(제주대 언론홍보학과)

어느 한 제자가 '빨래하는 소녀 앞에 반딧불이 하나, 둘, 셋'이란 글을 지어 스승에게 보여주었다. 그러자 스승은 죽어 있는 느낌의 글이라고 제자에게 다시 쓰라고 권했다.

제자가 한참을 고심하다 '빨래하는 소녀 앞을 반딧불이 하나, 둘, 셋'이라고 바꾸었고, 그제야 스승은 만족했다고 한다. 앞의 글과 뒤의 글은 단지 한 글자 차이이다. 하지만 그 한 글자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 속 반딧불을 멈추게도 하고 살아 움직이게도 한다.

신문도 이와 다르지 않다. 뉴스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어디선가 일어나는 먼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팔딱팔딱 뛰는 우리네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제주도민의 자존심'이라는 말은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을 연상케 한다. 나는 제민일보의 이러한 비장하고 단단한 느낌을 좋아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젊은 청소년층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면이다.

종이신문, 특히 지역신문을 대하는 젊은층들의 태도는 냉담하다. 정치나 지역에 대해 무관심하며 인터넷 연예기사만 쫓는 그들을 탓하기보다 딱딱한 소식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면 어떨까 싶다.

창간 18주년을 축하하고 모두의 자존심이 되는 신문이 될 것이라 믿는다.

 

   
 
  정선태씨.  
 

"다양한 목소리 전달"

정선태 (사)한농연 도 수석부회장

최근 농민들은 농업을 둘러싼 내외부 환경이 급속도로 변해가면서 더욱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한미FTA 국회비준과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은 물론 농자재가격의 인상으로 제주농업은 물론 한국농업 전체가 위기에 몰려 있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더욱 절실하다. 행정과 생산자단체, 농민들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에는 날카롭게 비판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에 대하여는 따뜻한 격려와 용기를 주어 제민일보가 제주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계각층의 역할을 제시하는 언론창구로서의 역할에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은 한우농가는 물론 양돈산업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바 이에 대한 기획·탐사보도를 통해 도민에게는 농업의 문제를 제대로 전달하고 농민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까지도 반듯한 언론의 길을 걸어왔듯이 앞으로도 불의에 굴하지 않고 이권과 타협하지 않는 정론을 펼칠 수 있는 신문으로 남았으면 한다. 또 그러리라고 확신하고 있다.

다시 한번 창간 18주년을 축하하며 항상 도민들 곁에서, 도민을 위하는, 도민을 대변할 수 있는 신문으로 영원히 우리들 곁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오시열씨.  
 

"발로 뛰며 찾아가야"

오시열(시인·제주사대부중 교사)

먼저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발로 뛰면서 찾아가는 신문, 중심이 있는 신문으로 튼실하게 발 돋음을 해온 제민일보에 큰 박수를 보낸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하며 살아간다. 선택을 결정짓는 요인은 정보이며 바르고 유익한 정보일 때 선택 또한 바르고 유익해진다. 이런 선택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움직인다. 그래서 정보의 힘은 곧 세상의 힘인 것이며 신문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의 시작인 것이다. 제주를 위해 나아가 모두를 위해 바르고 유익한 정보의 장이길 바란다.

우리는 늘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희망한다.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의식이 밝아져야한다. 신문은 의식을 밝혀줄 수 있는 가능성의 장이다. 어느 곳으로도 치우치지 말고 공익을 위한 중심을 잡아 나간다면 그것이 곧 밝은 힘으로 드러날 것이다. 세상을 밝게 하기 위해서는 어둠과 거짓을 먼저 투명하게 드러내야 한다. 공정하게 밝혀주는 신념 있는 용기를 원한다.

특히 문화의 힘은 물질의 힘을 뛰어넘어 그 자체가 힘이다.  문화의 읽을거리를 다채롭고 풍성하게 제공해주길 기대한다.  중심이 있어 흔들리지 않으며 발로 뛰며 찾아가는 제민일보의 활기찬 모습을 언제나 지면에서 만나길 바란다.

 

 

   
 
  ▲ 김신씨  
 

"지역민과 소통할때"

김 신(풍인건설(주) 대표이사)

뜻깊은 제민일보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동안 제민일보는 창간 이래 항상 도민 곁에서 호흡하고 민의를 읽기위해 노력함으로써 지역 정론지의 중심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지방자치시대에서 지역사회는 단순한 생활공간을 넘어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공간으로 독자성을 갖추고, 지역적 특성과 문화를 알리는 민주주의적 사회로 발전하고 있으므로 지역주민들의 민의와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수렴할 언론의 역할이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따라서 지역신문은 소극적인 언론의 역할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욕구에 맞춰 제민일보가 앞으로도 계속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위한 도민의 대변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인간중시-정론구현'의 기치를 내건지 18년,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새로운 의제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지속적인 민의 수렴과정을 통해 풍요롭고 희망찬 제주의 비전과 청사진 제시에책임을 다해주시기 바란다.

또 지방화 시대에 발맞추어 지방자치단체의 감시자 역할과 더불어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여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

 

   
 
   
 

"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부은실(주부)

12살, 8살 아이를 가진 주부다.  

내게 제민일보는 제주를 바라보는 창이다. 두 아이와 함께 신문을 보며 맛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신문을 통해 세상을 살피기도 한다.

그래서 제민일보는 때로는 논술 교육의 장으로 때로는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수단으로서 의미가 있다.

제민일보에게 바라는 것은 앞으로도 내가 계속 아이들과 함께 신문을 보며 세상을 공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과 문화적 가치관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늘어가는 다문화가정과 알려지지 않은 사회적 소외계층을 챙기는 보약과 같은 기사를 부탁한다. 아이들이 신문을 통해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폭넓은 가치관을 가지고 자라나길 바라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와 자녀들 모두에게 유익한 교육 정보도 풍성하게 담기를 바란다.

제주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 가운데 어떤 것을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결정할 것인지는 부모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부모들에게 지침이 될 수 있는 교육정보와 기사를 주문한다.

제주도민의 자부심인 제민일보 창간 18주년을 축하한다.

 

   
 
   
 

"도민의 벗 되어주길"

고혁진(제주독립영화협회 대표)

제민일보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제민일보는 창간이후 '인간중시 정론구현'이란 창간이념을 충실히 실천하기 위하여 제주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진단함은 물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을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잘 알고 있다.

특히, '4·3은 말한다'연재를 통하여 10여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반세기 넘게 말조차 꺼내지 못했던 4·3의 진실을 밝혀내 4·3특별법 제정과 정부차원의 진상조사보고서 발간, 국가공권력의 잘못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공식사과 등 4·3문제 해결과 역사 바로세우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현재 제주는  여러 가지 중요한 현안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미FTA와 군사기지 , 장기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주경제와 관광산업, 세계화·개방화의 대세 속에서 다양한 의견수렴과 해결방안을 제시해야하는 중대한  길목에 봉착해  있다.

이런 시기에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참된 언론을 바라는 수많은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탄생한 제민일보는 그런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 믿는다.

제민일보  webmaste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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