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 하니 마음 편하다” 고백

안덕면 야산 사체 암매장 사건(본보 4일자 4면)과 관련, 서귀포경찰서가 4일 폭행치사와 사체 유기 등 혐의로 용의자 강모씨(50)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3∼4년전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남성을 폭행, 숨지게 한 뒤 안덕면 야산에 묻는 등 사체를 유기한 혐의다.

강씨는 경찰조사에서 “폭행 과정에 둔기로 2차례 내려치고 숨진 남성이 입고 있던 옷은 불에 태웠다”고 추가 진술했다.

특히 강씨는 “경찰에 자수하니 마음이 편하다. 죄 값을 달게 받겠다”며 “착한 분이었는데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정확한 사체 신원 파악과 사인 분석을 위해 부검을 실시, 강씨의 범행 진술의 사실여부를 재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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