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19일 오전 7시50분 현재 충북 청주시에 호우경보를 비롯해 청원군, 증평군, 괴산군 등 중부내륙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 내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새벽 6시부터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가 전면 통제됐으나 전날 주차된 차량 7대가 침수된 데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차량 1대가 떠내려 가기도 했다.

특히 무심천 수위가 크게 올라간 가운데 무리하게 무심천 하상도로로 진입한 차량 3대도 운행 중 시동이 꺼져 견인차를 불러 이동시키는 등, 이번 비로 인해 차량 10여대가 피해를 입었다.

또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주택 한 채가 침수피해를 입은데 이어 흥덕구 정봉동 청주역 앞 도로와 강서1동 가로수길 확장·포장공사 현장 인근도 물빠짐이 시원찮아 도로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운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청주기상대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19일 새벽 0시부터 오전 8시 현재 도 내 강우량은 청주 137㎜를 비롯해 증평 90, 괴산 77, 보은 27, 충주 25, 음성 24, 옥천 16, 영동 13, 제천 12㎜ 등을 보이고 있다.

청주기상대는 또 "이날 새벽 6시50분 현재 충북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태풍 전면에서 발생한 수렴대의 영향으로 시간당 10~50mm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등 도 내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라며 "북상하는 태풍 전면 수렴대의 영향을 받아 국지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이번 비는 21일까지 지속되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새벽 5시부터 20일 자정까지 50~150mm로 내다봤다.

장정삼기자 jsj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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