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상설무대…야간 관광 볼거리
| 산지천예술마당이 열리는 분수대 광장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하천의 하나인 산지천의 하류지역이다. 산지천은 영주10경의 하나인 '산포조어'의 무대로서 1960년대에 복개되어 빌딩숲을 이루었으나 2002년에 동문로터리에서 용진교에 이르는 474m 구간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됨으로써 현재 중국 피난선, 음악분수, 아름다운 산책로 등을 가진 제주시의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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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천예술마당의 주제는 음악, 국악, 무용, 연극 등으로 매년 도내외 문화예술 관련 단체 및 청소년 단체 등 20여 개 단체가 야외 공연 특성에 적합한 예술분야를 골라서 상설 공연하고 있다. | ||
산지천예술마당은 매년 여름 7·8월에 제주시 산지천 음악분수대 광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예술축제다.
산지천예술마당의 주제는 음악, 국악, 무용, 연극 등으로 매년 도내·외 문화예술 관련 단체 및 청소년 단체 등 20여 개 단체가 야외 공연의 특성에 적합한 예술분야를 골라서 상설 공연하고 있다.
즉, 이 축제는 제주 선인들의 삶의 혼이 담겨져 있는 산지천을 배경으로 예술이 공연되는 무대를 만듦으로써 제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쉼터와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동문시장과 중앙지하상가 등의 쇼핑관광을 연계하는 도심상권 살리기에 기여하는 한편, 제주도의 대표적 여름철 야간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6년에 제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가 주관하여 열리기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프로그램으로 개최된 2007년의 축제는 7월 6일부터 8월 25일까지 8주 동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7시30분부터 늦은 밤까지 열렸다. 축제 개막식 날인 7월 6일에는 홍익예술단의 기전시나위, 판굿, 해녀춤, 모듬북, 좌고공연을 시작으로 에코밴드의 도라지타령, 인더무드, 제주민요 공연에 이어 제주타악기앙상블의 울림과 함성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7일에는 제주소년소녀합창단의 꽃 구름 동동, 귀 기울여봐, 별의 웃음 등의 공연을 시작으로 재즈라인컴퍼니, 프라임타악기 앙상블 그리고 꾼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둘째 주인 13일에는 제주마술아카데미, 무용협회, 국악협회, 연예협회의 공연이 있었고, 셋째 주인 14일에는 제주청소년관악단, 제주타악기앙상블, 1004재즈댄스, 연예협회의 공연이 이어졌다. 넷째 주인 27일에는 국악협회, 천지소리, 전주국악원팀이 공연했고, 28일에는 모던앙상블, 천지소리, 무용협회, 전주국악원의 공연이 있었다.
다섯째 주인 8월 3일에는 제주풍물단, 헤라스밸리, JJ레파토리 컴퍼니팀의 공연에 이어 4일에는 제주팝오케스트라, 무용협회, 국악협회, 연예협회 등이 공연했다. 여섯째 주인 10일과 11일 양일에는 마임, 난장&판의 공연이 열렸다.
일곱째 주인 17일에는 국악협회, 모던앙상블, 소프라노 오능희, 제주춤아카데미, 헤라스밸리팀의 공연에 이어 18일에는 제주팝오케스트라, 제주살사댄스아카데미, 재즈라인컴퍼니, 사물놀이 마로팀의 공연이 있었다. 축제 마지막 주인 24일에는 연예협회, 프라임 타악기 앙상블, 무용협회, 제주브라스앙상블팀의 공연에 이어 축제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각설이, 모던앙상블, 홍익예술단의 공연을 끝으로 2개월에 걸친 축제가 막을 내렸다.
특히, 이 축제는 제주도에서 매년 2~3일 동안 열리는 대부분의 축제와 달리 한달 이상 상설무대로 진행됨으로써 제주시민들로 하여금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산지천을 방문하는 야간 관광객들에게는 독특한 제주의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생태하천으로 거듭 태어난 산지천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제주시를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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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천 예술마당 축제모습. | ||
또한 생태천으로 복원된 산지천은 청계천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여름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산지천 분수광장은 문화예술광장으로 탈바꿈했고, 생태하천으로 정비된 산지천과 동문재래시장 등을 연계한 볼거리가 제공됨으로써 제주시 야간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축제는 축제장 주변에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축제장 또한 협소해 무대 설치와 관람공간의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08 산지천예술마당축제는 7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4주 동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열리고 있다. 그 행사 내용을 보면 축제 개막날인 7월 25일에는 타악기 앙상블, 여성금관 앙상블, 난장&판팀의 공연이 열렸고 그 다음날에는 예술단 사람들, 재즈라인 컴퍼니, 헤라스밸리 그리고 난장&판팀의 공연이 열렸다. 둘째 주인 8월 1일에는 연예협회, 음악협회, 마임의 공연이, 2일에는 청소년 관악단, 연극협회, 마임, 일도1동 난타팀의 공연이 열린다.
그 다음 주인 8일에는 모던앙상블, 국악협회, 프라임 타악기팀의 공연이 그리고 9일에는 청소년 풍물단, 예술단 사람들, 브라스앙상블, 댄스팀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축제 마지막 주인 15일에는 사물놀이 마로, 제주민속무용단, 에피소드힙합 퍼포먼스, 각설이 공연에 이어 16일에는 여성금관 앙상블, 예술단 사람들, 하나아트의 공연을 끝으로 한 달간의 축제가 마무리 된다.
금년의 축제에서는 본 행사와는 별도로 송창훈씨의 설치미술전이 열림으로써 축제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축제 설치미술전은 '풍요의 바람 속으로'를 주제로 제주도의 방사탑과 문을 상징하는 정낭의 이미지를 무대배경으로 설치하여 산지천의 옛 풍요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고 있는데, 설치미술에서 보여주는 세 개의 방사탑은 모든 이들의 소망을 그리고 정낭은 들고 나는 관문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제주시관광축제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