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5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 5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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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 5차 회의가 10일 제민일보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 ||
제5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 5차 회의가 10일 제민일보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해군기지 문제 등 제주현안에 대한 지역언론은 단순보도 이상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독자위원들은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지역언론은 때로 비난을 받더라도 주관과 철학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언론이 비겁하기 시작하면 언론의 기능성은 잃게 된다"고 언급했다.
'해군기지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기계적 균형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독자위원들은 "처음부터 제민일보는 논조를 반대로 이어왔고, 강정주민들만 하더라도 절박한 심정으로 줄곧 해군기지 반대시위를 해오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해군기지 찬성측의 성명을 반대측 주장과 동일한 분량으로 다루는 것이 과연 균형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제주대병원 이전 관련 보도에 대해, 독자위원들은 시의 적절했으나 보다 심층적인 보도로 타 언론사와 차별화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천편일률적인 각 언론사별 '보도자료'용 기사에 대한 쓴소리도 제기됐다. 박원배 의원은 "보도자료를 기사를 보면 각 신문사마다 다 똑같다"면서 "지역언론들은 좀더 심층적인 보도로 차별화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이후, 도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기사발굴 주문도 있었다. 홍원영 위원장은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품이 인기가 높은 지 등 실제적인 예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예전같이 서명운동이나 결의대회보다 도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유정 위원은 "도정 자문기구나 각종 위원회의 역할, 기능, 회의 체계, 위원의 중복 여부 등이 제주특별자치도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관련 기획취재를 제안했다.
고순생 위원은 제민일보 인물동정란의 인문배치가 때에 따라 적절치 못한 점을 지적했다. 고창균 위원은 행적의 정책에 대한 단순한 지적기사에서 벗어나, 발표된 정책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언론풍토를 주문했다.
이영돈 위원은 기획연재 수중산책이 제주바다 생물의 특성을 다루고 있어 도민의 해양지식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다만, 전문적인 생물특성, 관련 기사는 인용문헌의 출처를 제시해 독자들의 관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제민일보의 '다문화시대 공생 사회로 연재' 기획에 대해 김정우 위원은 "외국인주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데 큰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