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방송(사장 조승필)은 지난 12일 창사 40주년을 맞아 1968년 당시 남양방송주식회사 설립자인 고 박태훈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주MBC사옥 앞 뜰에서 ‘송암 박태훈 회장 흉상제막식’을 개최했다. 고 박태훈 회장은 1968년 개국부터 1982년까지 15년간 제주문화방송 사장을 역임했다.
흉상제막식에는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김용하도의회의장, 송상순 시청자위원장, 정대숙 사우회장, 고 박회장의 장남 박재규 씨 등 100여명의 행사에 참가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날 제막식에서 조승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 지난 40년 전 제주지역 민간 선도방송의 선구자인 고 박태훈 회장의 뜻을 받들어 충실한 컨텐츠를 담아 제 1 지역방송사로 거듭나겠다” 고 말했다.
특히 지난 40년 전 남양방송주식회사의 개국 당시 고 박회장의 육성을 담은 목소리를 듣는 기회가 제공돼 행사에 참가자들이 잠시나마 고인과 가까워지는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제막식에 앞서 제주문화방송은 오전 9시 창사 40주년 기념식을 갖고 유공사원 표창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1층 로비에서는 1968년 개국기념 축하쇼 현장을 담은 생생한 사진과 올해까지 방송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사진 90여점이 전시돼 행사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날 제막된 흉상은 임춘배 제주대학교 교육대학교수가 고인의 주변 인물들과 가족 등의 고증을 통해 약 6개월간에 걸쳐 제작했다. 김대생 기자.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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