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3만여명 참가 대성황 이뤄

   
 
 

2008 서귀포시 주민자치박람회·평생학습축제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 인파

 
 

   
 
 

축제기간 동안 대북 난타·풍물패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서귀포시 주민자치박람회·평생학습축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우리나라 정부가 동사무소의 기능을 전환시킴에 따라 새로 문을 열게 된 주민자치센터의 탄생 1주년을 맞이하여 자성의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자치센터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 자치센터 1년간의 운영성과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면서 자치센터에 대한 주민의 관심제고 및 인식전환을 이끌어냄으로써 주민자치센터를 명실상부한 서귀포 시민의 문화·복지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서귀포시 주민자치박람회·평생학습축제는 서귀포시 주민자치센터 개소 1주년을 기념하여 자치센터 운영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추진상황의 보고, 자치센터 운영과 자원강사 활동 우수사례의 보고 및 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 작품의 시연과 전시를 목적으로 서귀포시가 주최하여 2001년 12월에 처음으로 열렸다.

이 축제는 서귀포시 주최로 매년 12월에 개최됐으나, 2006년 축제는 7월 1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법하게 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통합박람회로 개최되었고, 2007년에는 나리태풍의 영향으로 열리지 못했다.

2008 서귀포시 주민자치박람회·평생학습축제는 그 주제를 '함께해요!배우는 기쁨, 나누는 기쁨'으로 설정,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와 평생학습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제주월드컵경기장 진입광장 일원에서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2일간의 행사로 열렸다.

축제 첫날인 20일에는 오전 11시의 체험·전시관 운영을 시작으로 서홍동 터울림 풍물패 공연, 주민자치센터·평생학습센터 단체 동아리 경연대회, 대북 난타공연 등이 이어졌다. 오후 6시에는  전통 떡케익 절단식과 행복담은 떡을 나눠주는 행사로 개막식이 열렸고, 이어서 청소년 비보이 공연, 아랍풍 벨리댄스 공연 등의 축하공연과 제주살사마르의 특별공연이 밤까지 이어졌다.

21일인 축제 둘째 날에는 오전 10시의 체험·전시관 운영을 시작으로 영어 골든벨인 영어퀴즈대회, 대정 아줌마 난타와 어린이 무술시범 특별공연, 주민자치 및 평생학습 성인 동아리 경연대회 1부, 마술공연, 성인 동아리 경연대회 2부에 이은 시상식을 끝으로 2일간의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 축제의 구성을 보면 크게 주민자치박람회 분야와 평생학습 분야, 주민생활서비스 분야로 나눠져 있다. 주민자치박람회 분야는 지역명품관과 문화교류 행사 중심으로 열렸다.

지역명품관은 서귀포시 관내 17개 읍·면·동별 주민자치센터 체험ㆍ홍보관과 대정읍·성산읍·표선면·송산동·중문동의 지역명품 브랜드관, 안덕면 대평리·남원읍 신흥2리·표선면 성읍2리의 자립형마을 체험·홍보관, 불로장생 테라피 체험 프로그램·제주산 건강 기능성 다과류 시식코너·특화상품 전시 및 판매를 하는 불로장생 건강특화 체험ㆍ홍보관, 성산읍 수산리·안덕면 감산리·대천통 월평의 정보화 마을 홍보관, e-스포츠대회 게임관ㆍ가상 스포츠 체험관 등의 e-스포츠 게임체험관이 운영됐다.

문화교류 행사는 주민자치센터 자매결연관, 성인 동아리 경연대회, 주민자치 분야 우수전시관 심사 등의 행사가 열렸다.

자매결연관은 표선면 주민자치센터와 결연을 맺고 있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주민자치센터와 대천동 주민자치센터와 결연을 맺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성동 주민자치센터가 축제장에 부스를 마련하여 지역의 관광지를 홍보하는 한편, 온양읍에서는 옹기전시 및 체험관, 용인시에서는 특화품 쌀 홍보관을 운영함으로써 지역간의 명품을 서로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성인 동아리 경연대회는 주민자치센터 및 평생학습기관 소속 동아리 21개 팀이 참가하여 스포츠댄스, 민요, 난타, 에어로빅, 무용, 합창 등 각 동아리별 특기를 겨루는 장으로 열렸다. 주민자치 분야 우수전시관 심사는 주민자치센터 체험·홍보관 및 지역명품 브랜드관을 17명의 심사관이 공정하게 평가·시상함으로써 지역특화 프로그램의 발굴과 명품화를 꾀했다.

평생학습 분야는 평생학습 체험홍보, 문화교류ㆍ학술행사 등이 열렸다. 평생학습 체험홍보는 관내 19개 기관 및 단체의 평생학습 홍보관과 평생학습과 함께 하는 한마당으로 영어 퀴즈 골든벨,외국인을 위한 민속체험관, 추억의 포토존, 그림 그리기 대회 등이 열렸다. 문화교류·학술행사는 평생학습 관계자 워크샵, 평생학습 우수사례 발표대회,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 등이 개최됐다.

주민생활서비스 분야는 주민생활지원 서비스 홍보관·생활체육 체험관·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홍보관·자원봉사센터관·복지가족체험관·건강체험관·청소년체험관·나눔관 등의 주민생활서비스 홍보관과 돌발퀴즈·나눔코너 등의 시민과 함께 하는 이벤트 행사가 열렸다.

금년 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대정읍의 대정 암반수 마농, 성산읍의 성산해 '성산海 은갈치' 표선면의 '해풍담은 오름 된장' 송산동의 '제주 보목동이 자리젓' 중문동의 '청정 서귀포시가 빚어낸 무항생 돼지 돈델리' 등 지역명품을 시식·판매하는 지역명품 브랜드관의 운영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서귀포시의 명품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축제가 됐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주민자치박람회·평생학습축제는 축제가 열리는 이틀 동안 3만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여 대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관광객이 1만여 명 정도 참가한 것으로 추산됨으로써 서귀포시의 문화와 교육, 그리고 특산물을 관광객을 통해 전국에 홍보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제주시 관광축제위원장>

 

"서귀포시의 명품개발·평생학습 발전 이바지"

권익문 서귀포시 행정기획과장

   
 
   
 

권익문 과장은 1976년부터 제주도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가운데 금년 3월부터 서귀포시 행정기획과장직을 맡게 됨으로써 2008 서귀포시 주민자치박람회·평생학습축제를 주관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축제를 개최하면서 갖게 된 보람이라면 서귀포시 관내 17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운영 프로그램 중 특화 프로그램의 전시 및 체험과 판매관 운영으로 서귀포시의 특산물을 전국에 널리 알림은 물론 배움과 나눔의 평생학습 한마당 개최로 서귀포시민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번 축제에 자치센터와 평생학습 관련 수많은 동아리가 참여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팀을 시상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다고 했다.
 따라서 향후의 축제에서는 "동기부여 차원의 시상제도 운영으로 보다 많은 동아리팀이 시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 축제가 서귀포시의 명품개발과 평생학습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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