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국정감사 개시 15일째인 20일 총 12개 상임위에서 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농림수산식품위 등 해당 상임위에서 공직자 쌀 직불금 부당수령 문제를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농수산물유통공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는 농식품위는 직불금 수령자 명단 공개 등을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시절 쌀 직불금과 관련한 제도적 장치 미비가 현 사태를 초래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당시 감사원의 직불금 감사 자료가 정권 차원에서 삭제됐다는 점을 추궁할 계획이다.

민주당도 직불금 수령자 명단 공개 및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요구와 함께 현재 부당수령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여당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의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검찰청 감사가 예정된 법제사법위는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에 대한 검찰 수사 유보 방침을 두고 논란이 펼쳐질 전망이다.

근로복지공단 등을 상대로 감사를 벌이는 환경노동위는 정보기관의 국정감사 '사찰' 논란과 관련해 야당의 파상 공세가 예상된다.

기획재정위는 한국은행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국내 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조치를 비롯한 정부대책을 놓고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밖에 정무위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을 상대로 감사를 벌이며, 국방위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감사와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사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행전안전위는 대전광역시·대전광역시지방경찰청, 대구광역시·대구광역시지방경찰청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한다.

교육과학기술위는 인천광역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태권도진흥재단 등을 상대로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식경제위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을, 보건복지가족위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각각 감사할 계획이다. 또 국토해양위는 경상북도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다.

김민자기자 rululu2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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