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초 매입 안되고 소라 어획량은 급감

과거 우리 삶의 가정 경제적 핵심적 역할과 제주도 수산산업의 큰 기여를 하였던 제주 해녀들이 지금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봄에 수확하여 판매를 했던 우뭇가사리(천초)가 예년에 비해 생산량이 줄었는데도 가격은 오히려 하락돼 해녀들과 이를 관장하는 어촌계와 수협 역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보고 있다.

천초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을 하는데 일본에서의 경기부진과 일부 수출 상인들의 가격담합으로 인하여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인해 각 지역별로 천초 재고가 많이 쌓여 있는 편이다.

해녀들은 천초 판매를 뒤로 한 채 지금은 소라를 수확하는 철인데도 각종 환경 오염과 자원고갈로 인하여 이 역시 생산이 잘 되지 않거나 가격 역시 예년수준에 미치지 못해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일부 마을어장에 비양심자들이 들어와 몇 년동안 자연 방류하여 체취를 하여야할 고급 전복들과 오분자기, 소라 등을 마구 훔쳐 가다 보니 자원고갈로 인해 해녀들의 허무함과 분노가 쌓여가고 있다.

일부 해녀들은 생계를 위해서 예전처럼 국내 다른지역과 일본으로 잠수작업을 하러 가는데 이마저도 악덕상인을 잘못 만나면 열심히 작업해 판매한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떼이는 것이 다반사이다.

지금 현재 고령인 해녀들이 많은 편이다. 앞으로 우리의 식탁에는 해녀들이 체취한 해산물을 못 볼 것같은 불길한 예감이든다.

관계 당국에서는 해녀들이 조금이나마 명맥을 유지할수 있도록 각종 지원 혜택과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방류사업이나 홍보 판매를 할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주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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