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24일 큰 폭으로 떨어진데 이어 미국 증시도 매도세 압도 속에 큰 폭으로 떨어져 세계의 주요 주가 지수들이 5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불안 때문이다. 소니의 실적 악화 전망 발표에 이어 다임러마저 3·4분기 실적 악화를 발표, 세계 증시의 폭락을 이끌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312.30포인트(3.59%) 떨어져 8378.95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31.34포인트(3.45%) 떨어진 876.77로, 나스닥 지수는 51.88포인트(3.23%) 하락한 155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이날 개장 초반 한때 500포인트 이상 빠지는 등 폭락 조짐을 보이다가 그나마 낙폭을 줄였는데도 이처럼 떨어졌다.

다우 지수는 이번주에만 5.4%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9.3%, S&P 500 지수는 6.8%가 하락했다. 또 지난해 10월9일의 1만4164.53과 비교하면 다우 지수는 40.9% 하락했다. S&P 500지수는 44%, 나스닥 지수는 45.7%가 떨어졌다.

이날의 종가는 2003년 4월25일 8306.35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S&P 500 지수 역시 2003년 4월11일의 868.30 이후 최저치이고 나스닥 지수는 2003년 5월23일의 1510.09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상승한 종목을 5대 1의 비율로 압도했다.

이에 앞서 일본의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9.60% 빠졌으며 독일의 DAX 지수는 4.96%,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3.54%,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5% 하락했었다.

유세진기자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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