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담배소비세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담배소비세 감소세는 도내서는 처음 있는 일로 시·군관계자들이 의아해하 고 있다.

 제주도와 시·군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거둬들인 담배소비세는 284억1700여만 원으로 98년도 299억1100만원에 비해 14억9400만원이 줄어들었다.  시군별로 보면 지난해 제주시는 153억9700만원을 거둬들여 전년도 1634300만원보다 9억4600만원이나 감소했다.

 또 서귀포시의 지난해 담배소비세도 49억2백만원으로 2억6300만원이 줄었고 북제주 군도 43억6400만원으로 1억6000만원이 떨어졌다.

 남제주군도 98년도 38억79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억2500만원이 감소,37억5400만원 에 그쳐 도내 시·군마다 담배소비세 목표액은 고사하고 전년보다 뚝 떨어지는 추세 를 보였다.

 이처럼 담배소비세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 점차 건강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군의 관계자는 “담배소비세는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하는게 관례였다” 며 “하지만 올해처럼 큰 폭이나 줄어든 것은 보기드문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군의 관계자는 또 “지방재정이 열악한 군이 경우 담배소비세가 차지하는 세입이 적지않은데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이기봉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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