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대구 여고생 체벌 동영상'을 계기로 과잉 체벌이 교육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교사가 두발단속 과정에서 학생들을 과도하게 체벌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광주 S고와 일부 학생들에 따르면 이 학교 A교사는 전날 오전 '용모와 복장이 불량하다'며 몇몇 학생들을 훈계봉으로 적게는 5-6대, 많게는 20-30대 가량 때렸다.
피멍이 든 학생들은 군대식 체벌인 '앉았다 일어섰다'를 10분 가까이 받은 뒤에야 교실로 입실할 수 있었다.
한 학생은 "너무 아파 벽을 붙잡으며 힘겹게 교실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통상 2주일에 한 번씩 두발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학칙이 정한 '스포츠형 머리'보다 긴 머리를 한 경우 이같은 체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들은 "각목과 밀걸레봉으로 골프치듯 때리는 선생님도 있다"며 "같은 또래 여학생들 앞에서 맞다보니 인간적인 모멸감에 자퇴는 물론 심지어 '죽고 싶다'는 말까지 하는 친구도 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에 대해 "학생 생활규정에 머리가 길거나 용의가 단정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훈계와 교내봉사 등의 벌을 내릴 뿐 체벌을 아예 금지돼 있다"며 "학생부의 예고단속 과정에서 일부 불미스런 일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6월 S여상 학생들이 학교측의 엄격한 교칙과 학생 생활지도 담당교사의 체벌 등에 반발하며 집단 수업거부에 나서 말썽을 빚은 바 있다.
송창헌기자 goodchang@newsis.com
'대구 여고생 체벌 동영상'을 계기로 과잉 체벌이 교육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교사가 두발단속 과정에서 학생들을 과도하게 체벌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광주 S고와 일부 학생들에 따르면 이 학교 A교사는 전날 오전 '용모와 복장이 불량하다'며 몇몇 학생들을 훈계봉으로 적게는 5-6대, 많게는 20-30대 가량 때렸다.
피멍이 든 학생들은 군대식 체벌인 '앉았다 일어섰다'를 10분 가까이 받은 뒤에야 교실로 입실할 수 있었다.
한 학생은 "너무 아파 벽을 붙잡으며 힘겹게 교실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통상 2주일에 한 번씩 두발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학칙이 정한 '스포츠형 머리'보다 긴 머리를 한 경우 이같은 체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들은 "각목과 밀걸레봉으로 골프치듯 때리는 선생님도 있다"며 "같은 또래 여학생들 앞에서 맞다보니 인간적인 모멸감에 자퇴는 물론 심지어 '죽고 싶다'는 말까지 하는 친구도 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에 대해 "학생 생활규정에 머리가 길거나 용의가 단정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훈계와 교내봉사 등의 벌을 내릴 뿐 체벌을 아예 금지돼 있다"며 "학생부의 예고단속 과정에서 일부 불미스런 일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6월 S여상 학생들이 학교측의 엄격한 교칙과 학생 생활지도 담당교사의 체벌 등에 반발하며 집단 수업거부에 나서 말썽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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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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