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개인적 예술행위가 타인에게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상필이가 만난 사람들' 타이틀로 잘 알려진 곽상필씨의 사진전이 지난 9일부터 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소록도에서 만난 사람들' '오일장 풍경' '소방관의 하루' '시장사람들' 등을 테마로,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과 그들의 하루가 100여점의 작품에 담겼다.
12일 전시장에서 만난 한 무리의 관람객들은 "열심히 사는 이들의 일상이 어떤 친구의 말보다 지금 나에게 힘이 된다"며 "전시를 관람하며 위로받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곽 씨 역시 15년전 찾아온 뇌졸중으로 신체 일부가 마비, 왼손 하나에 의지해 타인의 삶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내고 있다.
문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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