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도 범선이 도입돼 관광자원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현재 법인설립을 신청중인 제주범선(대표 양대홍)에 따르면 범선 구입비용을 포함한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범선 1척과 세일요트 2척을 들여와 도두항을 기점으로 한 관광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유람선 형태로 운영될 범선 관광은 제주시내 해안경관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현재까지는 도두항을 출발해 용두암과 사라봉해안 구간을 운항할 계획이다. 가능하다면 추자 관탈섬까지도 운항구간을 확대할 복안도 갖고 있다. 이를위해 제주범선(주)은 100∼150명이 승선할 수 있는 범선 1척과 50명이 탈수 있는 100톤급 세일요트 1척을 이미 선박 제작업체와 계약을 맺었고 40피트 세일요트(8명정원)도 계약을 추진중이라는 것이다.

 범선은 무동력으로 대형 돛대를 달고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지만 보조엔진이 갖춰있고 세일요트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운항될 예정이다. 
제주범선(주)은 범선 관광사업에 따른 제반절차로 제주해양수산청과 도두항만구역내 부지 사용 협의를 마무리하고 현재 제주시에다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한편 범선등 운항에 따른 접안시설 허가와 등록을 신청중에 있다. 
16일과 17일중 도두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인 제주범선(주)은 주민협의가 끝나는대로 도두동 항만구역내 200여평의 부지에 통나무로된 대합실겸 휴게실을 마련하고 빠르면 4월부터는 운항에 들어갈 방침이다. 
제주요트협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양대홍 대표는 “보는 관광위주에 식상해있는 관광객들에게 범선을 이용한 제주해안절경 관광은 색다른 체험관광이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양대표는 또 "범선은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것인만큼 친환경적 관광사업의 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범선과 요트 접안시설이 갖춰지게 되면 일본 등 외국의 요트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봉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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