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제주민요와 우리 민족이 불렀던 건강한 우리 노래를 배워보세요”  
건강한 민족의 노래,우리가 찾아불러야 할 이 시대의 진정한 우리노래를 보급하고 있는 민요패 소리왓(대표 김형섭)이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23일 일요일 제외) 제 16회 민요교실을 연다.

 소리왓 연습실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마련되는 이번 민요교실은 고등학생 과 대학생,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 민요교실에선‘용천검’을 비롯해 ‘흙벙에 부수는 소리’‘신목사타령’ 등 제주민요와 경북예천민요 ‘캥마쿵쿵 노세소리’와 ‘에히용’,경상도민요 ‘징금 이 타령’,창작민요 ‘지구는 우리의 손으로’와 ‘소금장수’ 등을 배울 수 있다.용 천검은 성읍1리에서는 창민요로 불리지만 성읍2리와 남원과 성산 일부지역에서는 밭 매는 소리로도 불린다.‘흙벙에 부수는 소리’는 서귀포시 예래동 소리로 밭을 갈고 난 후에 일어나는 흙덩이를 곰방대로 내리쳐 잘게 부수면서 부르는 소리이고,‘신목 사타령’은 성읍1리 창민요로 관기들에 의해 주로 불렸다.  
경북 예천민요인 ‘에히용’과 ‘캥마쿵쿵 노세소리’는 논농사 소리중 하나로 ‘ 에히용’은 일을 끝내고 논밭으로 나오면서 부르는 민요이고,‘캥마쿵쿵…’은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불렀던 노래다.

 이밖에 ‘징금이 타령’은 경상도 지방에서 불리는 일종의 유희요로서 신체의 각 부분을 우리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도구들에 비유해 재밌게 표현작 작품으로 ‘징금이 ’는‘소금쟁이’의 일종이다.

 이번 민요교실은 서귀포시 예례동 소리꾼 강승화씨가 강사로 나서 예래동 민요 ‘ 흙벙에 부수는 소리’를 가르치고,그 외의 민요교실은 소리왓 김형섭 안희정 송정희 황준희 회원이 이끈다.희망자는 개강일인 19일까지 소리왓 사무실(제주시 중앙로 감 귤협동조합 중앙지소 4층)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민요교실 마지막날인 29일에는 민요교실 수료식을 겸한 발표회 시간도 갖는다 .
수강료 일반 2만원,학생 1만원.문의=724-4967.<김순자 기자> <<끝>>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