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기자> 이주민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행사 잇따라

   
 
   
 
도내 이주민들의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행사가 마련됐다. 

제주이주민센터는 지난 13일 오후 2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다목적실에서 제2회 전도 이주민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한국어 구사 능력을 향상시키고 문화 이해를 넓혀 상호간의 문화 적응을 도우며 문화 교류와 친선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이주민 및 가족은 모두 150여명이며 대회 출연자는 결혼이민자 16명, 이주노동자 2명, 유학생 17명 등 중국, 베트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미국, 헝가리 등 6개국 총 35명의 이주민이 출연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날 발표는 도내에서의  가족의 삶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내용, 한국어를 배우면서 생겼던 다양한 애피소드, 죽은 시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등 매우 다양한 주제들로 이뤄졌으며 재미와 눈물을 자아내는 시간이었다.

이날 나의 한국생활이라는 주제로 대상을 수상한 필리핀 결혼이민자 멜라지돌롤씨는 일상에서 느꼈던 삶을 직접 원고를 작성하여 발표하여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한편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중국결혼이민자 우영영씨가 직접 행사 사회를 진행했으며 4개국으로 구성된 다문화 퓨전 밸리댄스팀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는 등 이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제주이주민센터에서는 오는 20일 오전10시 탑동브람스커피숍에서 이주민쉼터 기금 마련을 위한 러브 아시아! 일일이색음식점을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25일 오후 3시부터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기적의 교회에서 이주민을 위한 송년의 밤 행사가 갖을 예정이다.

또 26일부터 다음날 27일까지 명도암유스호스텔에서 다문화 가정 모자를 위한 캠프를 갖는 등 이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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