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외래 ‘감기’·입원 ‘출산 관련’ 상위
30·40대 병원 출입 잦은 반면 나이 들수록 의료비 부담 커져
지난해 제주 지역에서는 ‘치주질환’으로 병원 찾는 사람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과 급성 인후두·편도선염으로 입원하거나 병원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3일 발간·배포한 ‘2007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요 만성질환 의료이용 인원 순위 중 치주질환이 15만43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성 질환이 10만9355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절염(5만8022명)과 고혈압(4만7788명) 환자도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만성질환 시·도별 의료이용 상위 순위에서도 제주는 1000명당 280명이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분석,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기록했다.
만성질환 중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던 도민은 2만4659명인데 반해 1인당 총진료비는 57만6796여원으로 치주질환 7만1410여원에 비해 7배 정도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입원 환자 중에는 폐렴이 40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임신과 분만의 합병증(3517명) △자연분만(2775명) △출산 장소에 따른 출생 영아(2034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급성 인후두·편도선염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만 지난해 15만4560명이나 됐으며, 기타 급성상기도감염(3위)·급성 기관지염 및 급성세기관지염(5위) 등이 상위에 오르는 등 감기 환자가 많았다.
지난해 의료기관을 찾은 51만4115명 중 30대가 8만4661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8만2959명 △10대 7만7171명 △20대 6만8247명 등으로 30·40대의 병원 출입이 잦았다.
반면 1인당 총 진료비는 70대가 163만6620여원, 80대 161만5571여원, 60대 119만7494여원, 50대 78만6821여원 등 나이를 먹을수록 의료비 부담이 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주도민의 지역내 의료기관 이용률은 88.6%(전국평균 이용률 82.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