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모 씨 "우발적 범행"…피해자 가족에겐 "죄송"

경기도 군포 여대생을 납치·살해·암매장한 강모(38) 씨는 "빼앗은 신용카드로 인출한 70여 만원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범행 이유에 대해 '치밀하고 대담한 범행'이란 경찰 발표와 달리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강 씨는 25일 A 씨를 암매장한 안산시 본오동 논두렁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친 뒤 경기도 안산상록경찰서 수사본부로 들어오다 이같이 답했다.

검은색 야구모자를 쓰고 점퍼에 달린 후드를 덮은 모습의 강 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죄송합니다"라고 입을 열었고, "성폭행을 목적으로 납치했으나 (여대생이 강하게 저항해)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에게는 "죄송합니다"며 사죄했으며, 차량 전소와 컴퓨터 포맷에 대해선 "범행을 은닉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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