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학교전염병감시체계 운영결과, 학생 1000명당 133.85명 ‘눈병’
수두 발생률 전국 두 번째로 높아…홍역·풍진 대신 수족구병 대체 등 논의

지난해 도내 학생들은 감기보다 결막염 등 유행성 눈병에 더 많이 걸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15일 발표한 지난해 학교 전염병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전염병은 감기로 학생 1000명 당 54.3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지역은 학생 1000명당 133.85명이 결막염에 걸리면서 전국 평균 6.4명과 큰 차이를 보였다.

감기 환자도 학생 1000명당 66.93명으로 전국 평균 54.30명을 크게 웃돌았으며, 수두는 학생 1000명 중 10.67명으로 광주 13.3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발생환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 학생 중 결막염 환자가 많았던데 반해 유행성이하선염과 뇌막염, 폐렴 환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감기·수두·뇌막염을 가장 많이 앓았다. 중학생들은 결막염을, 고등학생들은 유행성이하선염을 가장 많이 앓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7일 보건교사회와 공동 주관으로 ‘학교전염병감시체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숍을 갖고 발생이 거의 없는 홍역·풍진 대신 수족구병을 대체하는 등 감시체계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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