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지점만 남아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에서 미사일 추진체인 로켓 조립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광명성 2호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겠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에서 로켓 조립이 시작됐다고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7일 미사일 기지 지상에서 추진체 조립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추진체 조립을 시작한 것으로 미뤄 앞으로 1-2주면 기술적으로 발사 준비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는 27일 인공위성 발사는 예정대로 한다며 시점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인서트 "인공위성 발사는 우리의 자주적 권리, 보편적 성격의 것이며 우리는 자주적 권리행사를 계속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북한의 거듭된 발사 주장과 함께 실제로 추진체 조립이 시작되면서 이제 발사 여부가 아니라 언제 발사할지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무수단리 기지 근처에서 액체 연료통이 식별되지 않음에 따라 군 정보당국은 지하연료시설 존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사일 조립 완료 이후 추진체가 발사대에 거치되면 언제 액체연료가 주입되는 지 군사위성으로 파악이 안돼 발사 시점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단 다음달 9일부터 20일까지 예정돼 있는 한미 연례 훈련인 키 리졸프 연습 직후나 4월초 최고인민회의 1차 전체회의를 즈음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북한 내부 상황이나 한반도 정세, 북미관계 등에 따라 발사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