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민일보 제6회 독자위원회 첫 회의

균등한 제주사회 실현을 위해 제주언론은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해 약자들에게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양경호 독자위원(한국노총제주지역본부 사무처장)은 "고용의 불안정과 비정규직 등으로 제주사회도 일자리 창출이 매우 어려워졌다"면서 "제민일보가 고용의 안정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수영 독자위원(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지면에서 여성관련 기사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이주여성·빈곤여성·모자가정 등 소외여성들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등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승훈 독자위원(한국농업경영인 도연합회장)은 "행정당국의 농업정책과 농민들의 바람이 서로 엇갈리는 등 농업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제민일보가 농업현장의 소리를 담아 농민의 바람이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언급했다.

이날 지면을 통해 환경보존을 위한 도민인식 전환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동주 독자위원(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팀장)은 "경제위기에 따라 경제 활성화 담론이 무성해지면서환경보존은 부차적인 문제로 취급되고 있다"며 "환경보존에 도움주는 것이 곧 경제회복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지면에 부각시켜 도민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승철 독자위원(일출랜드 전무이사)은 제주관광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관광부지사의 필요성에 대해 지역언론의 공감대를 촉구했다.

고 위원은 "제주도가 올해 관광객 6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관광분야 전문가 등 관광활성화를 위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관광부지사제도'의 도입을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언론의 제 역할도 주문했다.

이날 문화면, 주말판 보강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안혜경 독자위원(전시기획자·아트스페이스씨 대표)은 제주문화가 발전될 수 있도록 심층적인 기사발굴과 다양한 문화정보의 게재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유정 독자위원(미술평론가)은 주말판 문화지면을 보다 강화해주기를 주문했다. 김 위원은 "제민일보 주말판이 점차 식상해지고 형식선에 그치고 있다"면서 "시대에 발맞춰 전시평, 영화평, 서평, 국내외 문화 동향 등 주말판에 다양한 문화소식들을 넣어 주말 독자들의 읽기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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