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사망자 149명으로 증가. 위험지역 입국자 검역 강화
[노컷뉴스]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 독감이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의심환자가 1명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멕시코 남부지역을 다녀온 한 여성(51)이 37.7도의 발열과 기침, 콧물 증상을 보여 의심환자로 분류해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30대 남성 등 3명의 의사환자를 발견해 조사한 결과 2명은 돼지 독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50대 여성 1명은 현재 의심환자 단계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은 이 여성 등에 대해 현재 인후도말 검체를 채취하고 자택격리와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조치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환자의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있으며, '추정 환자'로 판명되면 미국 보건당국에 최종 진단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돼지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현재 149명으로 증가했다고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의심환자가 신고됨에 따라 멕시코, 미국의 위험지역으로부터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국민들도 개인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손을 자주 씻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인플루엔자 대유행 단계를 현재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시킴에 따라, 28일 국가재난단계 조정을 위한 '위기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WHO는 미국, 멕시코 등에서 A/H1N1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유행을 확인하고 인플루엔자 대유행 단계를 격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