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년제 전문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이 8∼9%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제주지역 전문대학학장협의회는 14일 부산에서 모임을 갖고 올해 등록금 인상폭을 한자릿수에서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라대와 관광대는 15일 올해 등록금(입학금 포함)을 평균 8%인상한다고 밝혔고 산업정보대도 조만간 이와 비슷한 선에서 인상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전문대학들은 이 같은 인상요인에 대해 3년간 등록금을 동결했고 공무원 임금 인상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인상폭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도내 전문대학의 등록금(입학금 포함)이 계열별 다소 차이는 있지만 200만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올해 1학기 등록금은 평균 16만원 내외로 인상되게 된다.

따라서 한라대 신입생 등록금(입학금 포함)은 지난해 공업·예체능계 198만원,가정계 180만원,간호보건계 197만7000원,사회실무계 170만4000원보다 평균 13∼16만원을 더 내게 된다.또 산업체 위탁생인 경우,신입생은 평균 9.8%,재학생은 평균 8% 등록금이 인상된다.

관광대도 15일 2000학년도 신입생의 등록금(입학금 포함)은 공업·예체능은 215만원,사회·실무계 184만5000원,가정계 200만원,보건계 215만5000원으로 확정해 합격자에게 통보키로 했다.

한라대와 관광대의 등록금 인상폭이 이처럼 결정됨에 따라 산업정보대 역시 8∼9%선에서 조만간 인상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좌용철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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