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문=김철빈 현대기계공업 대표이사

김철빈 현대기계공업(주) 대표이사

세계 43개국 소형 선박들이 제주지역 한 중소기업이 만든 선박용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제조업이  열악한 제주지역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주인공은 김철빈 현대기계공업㈜ 대표이사(54)다.

김 대표는 제주의 맑은 공기에 반해 지난 1996년 선박엔진 제조업체인 한라마린기계를 설립하며 제주와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사명을 현대기계공업 주식회사로  변경해 외국 수출시장공략에 나섰다.

지난 1999년 베트남에 제품을 수출한 이후 현재까지 세계 43개국에 산업현장의 심장 역할을 하는 선박용엔진과 발전기용 엔진을 수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업이 성장하고 지역경제가 좋아지려면 판매가 돼야 한다"며 "경기침체로 내수가 어려워지면 결국은 해외공략밖에 없다"며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좋은 제품을 만들면 팔아야 하는데 중소기업들이 마케팅하기에는 힘들다"며 "정부가 됐던 지자체가 됐던 마케팅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수출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사)제주수출기업협회와 제주지역 수출중소기업 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수술기업들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는 '신뢰'를 들었으며 외국바이어의 문의에 바로 답할 수 있는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공부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자기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있어야 한다"며 "내가 내 제품에 대해 자신이 없는데 상대방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야마하, 볼보 등 세계의 유수한 기업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능력있는 바이어를 발굴해 안정적으로 수출확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함께 해외지사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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