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 맥주보리 수매 않기로 결정
농가 다른 월동작물로 옮기면서 연쇄도산 우려
도내 보리 농가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연 20%씩 가격과 수매량을 줄여 오는 2011년에는 맥주보리를 수매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 2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후속조치조차 미흡해 보리농가가 걱정에 쌓여있다.
맥주보리 수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보리농가는 마늘·양파·월동배추·월동무·양배추 등으로 작물을 이동,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최근 월동작물이 과잉생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보리농가까지 가세할 경우, 연쇄도산도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농민 이모씨(50)는 "보리농가들이 앞으로 2년 밖에 남지 않아 걱정이 크다"며 "다른지역은 밀 등으로 대체작물을 선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때문에 농민들은 행정당국 및 농협에서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석근 도민기자>
이석근 도민기자
webmaster@je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