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주최, 용연야범재현축제 내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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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0회 용연야범재현축제가 4일부터 5일까지 용연계곡 일대에서 펼쳐진다. | ||
용연에서 한밤 뱃놀이 풍류를 즐겨봄이 어떨까.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0회 용연야범재현축제가 4일부터 5일까지 용연계곡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 축제는 기존 하루 행사에서 이틀로 연장했고, 국악관현악단을 초청하는 등 국악프로그램을 보강했다. 또 노후한 테우를 새로 건조해 2척이 새로 선을 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도내외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 10여개팀 200여명이 출연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사생대회, 경연행사, 선상음악회 등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용연계곡 일원에서 시조경창대회와 한시백일장이 열린다. 이어 5일 오후 2시부터 학생사생대회가, 오후 7시30분부터는 용연선상음악회가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선상음악회는 성천스님 외 전수자들의 범패와 작법의례로 문을 연다. 이어 무용 '천무', 대금산조 연주 등이 제주의 전통 떼배인 '테우' 위에서 공연돼 풍류의 멋과 운치를 더한다.
또 계곡 상단에 자리 잡은 제주도립예술단, 서귀포합창단, 충남국악관현악단 등이 '느영나영', '인연', '배 띄워라', '송학사', '아리아리 아라리오', '뱃노래' 등을 잇따라 연주한다.
이외에도 테너 현행복씨가 제주민요 '서우젯 소리' 등을 부르며, 가수 김태곤씨도 초청가수로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한편 제주의 절경을 대표하는 영주 12경의 하나인 '용연야범'은 7~10m 높이의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진 한천하류와 속칭 한두기 포구 사이에서 열리던 옛 선비들의 밤놀이 풍광을 일컫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