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관덕정…제주칠머리당영등굿 등재 기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오는 12·13일 관덕정에서 전통굿 한마당을 마련한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전통굿 한마당이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오는 12·13일 관덕정에서 전통굿 한마당을 마련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음력 2월1일 영등환영제와 2월14일 영등송별제로 치러진다. 이 굿은 당의 신을 위하고, 어부와 해녀의 해상안전과 생업의 풍요를 비는 굿이다. 영등신은 2월 초하루에 제주섬을 찾아와 생업의 풍요을 주고, 2월15일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내방신이다. 굿의 진행은 큰 대를 세워 여러가지 기를 달아매고 재물을 놓으면 심방이 징·북·설쇠 등의 악기장단에 맞춰 노래와 춤을 춘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지난 1980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고, 기능보유자 김윤수 선생과 40여명의 회원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9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신청, 오는 28일부터 아랍에서 열리는 '제4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협약 정부간 위원회'회의에서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앞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과 동해안 별신굿, 동해안 재수굿의 모든 과정을 보여주는 자리다.

첫째날인 12일 오후 1시에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을 시연하고, 오후 2시30분에는 동해안별신굿을 보여준다. 13일에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김금화 선생의 황해도 재수굿과 작두거리를 재현한다.

이외에도 관덕정 일대에서 '제주굿의 어제와 오늘', 동해안 별신굿, 서해안풍어제 등에 대한 사진전을 병행, 굿에 대한 역사를 생동감있게 보여준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제주굿이 세계무형문화유산이 되길 바라며, 신명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한마당에서 제주의 굿과 한반도의 굿들의 차이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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