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학평화봉사단 주최 '다문화 가족캠프'를 다녀와서

   
 
  ▲ 가족캠프 참가자들.  
 

얼마전 제주국학평화봉사단에서 주최하는 다문화 가족캠프에 진행자로 참여했었다. 제주국학원의 다문화 가족캠프는 3년전부터 국제 결혼을 통해 제주에서 보금자리를 갖고 있는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제주도민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족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가족들간의 행복한 문화창조를 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가족캠프에 참여한 가족들은 가족 전체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어색해 하면서도 어린 자녀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에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예전에는 다른 나라 사람을 보면 고민부터하며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했었다. '어떻게 인사를 하면 좋을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지.' 라는 고민들…. 하지만 게임을 하며 웃는 동안 이런 고민들은 금방 사라졌다. 다른나라의 문화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마지막날엔 각자의 나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금이라도 질세라 정말 적극적으로 그들의 나라를 자랑했다. 1박 2일의 프로그램을 마치며 처음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모두 손을 꽉 잡고 얼굴에 함박웃음을 띄며 단체사진 촬영을 했다.

가족의 행복을 재창조하는 이번 '다문화 가족캠프'는 프로그램으로만 끝나지 말고 현재 제주국학원에서 동참하는 건강·행복·평화를 창조하는 뇌활용행복만들기 운동에도 동참, 아름다운 제주문화가 있음을 세계에 전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세계델픽대회와 국제국학기공대회 등 국제적인 행사들이 제주에서 개최된다고 하는데 제주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인들이 한껏 느끼고 체험하고 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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