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이후 청소년들의 범죄가 줄을 잇고 있어 가정 등에서의 탈선예방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절도 등 청소년에 의한 범죄가 24건 발생,하루에 1건 이상꼴로 일어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제주경찰서는 17일 모 중학교 3년 진모군(15)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진군은 15일 새벽 0시께 북제주군에서 강모씨(45)의 80㏄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니다 적발됐다.

 제주경찰서는 또 16일 오후 6시40분께 동네 후배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배달온 김모군(16)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한 서모군(18·서귀포시)을 폭력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 13일에는 안모군(13)등 3명과 함께 제주시내에 세워진 택시에서 7만원을 훔친 지모군(15)과 제주시내 골목길에 주차된 택시의 문을 열다 주민에게 발각된 신모(15·제주시)·이모(〃)·허모(〃)군 등 3명이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 11일에는 비디오가게에 몰래 들어가 다이아반지 등 3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김모(16·제주시)·양모(16·북제주군)군 등 2명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됐으며,지난 9일에는 4회에 걸쳐 차량문을 연 뒤 2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이모군(16·제주시)이 불구속 입건됐다.

 이러한 청소년 범죄는 특히 단순 유흥비 마련을 위해 저질러지고 있는가 하면 재학생과 퇴학생 등이 함께 어울려 이뤄지는 범죄도 상당 부분을 차지,효율적인 청소년 관리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박정섭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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