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장정임 두드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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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임 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자활연수팀 두드림 담당에게 지난 한 주는 정신없이 지나갔다. 새로 두드림 1단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라 24시간을 쪼개도 모자랄 정도였다.
“새로 아이들을 만나는 건 설레기도 하지만 그만큼 힘든 과정”이라며 “학교 문을 나선 뒤부터 따뜻한 시선한번 받아보지 않은 아이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일이 쉬울 리 없다”고 웃었다.
지금까지 진행한 두드림 프로그램과 거쳐 간 아이들의 면모를 하나하나 기억해낼 만큼 애정이 대단하지만 다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미안함도 크다.
“지역특성상 직업군이 한계가 있어서 아이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기 어렵다”며 “아이들이 수시로 찾아오고 또 말을 들어줄 사람만 있다면 사정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지금 역시 다른 상담업무와 함께 두드림을 진행하느라 스스로의 기대치도 못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나 조손가정이 많고 도·농간 지역격차로 인한 문제가 적잖은 상황에서 찾아오는 아이들만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장 담당은 “올해 위기군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재적응 단계를 밟는 사례도 적잖았다”며 “위기에 놓인 아이들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위기상황에 빠지지 않게 사전 관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담당은 “학교밖 청소년 문제를 단순히 아이들의 책임에 보면 안된다”며 “그 바탕에 사회구조적 문제가 있는 만큼 사회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