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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신년창간특집호 2010 신년호
<범띠들의 새해 소망 릴레이>
조성익·김경필 기자
입력 2009-12-29 (화) 15:05:25 | 승인 2009-12-29 (화) 15:05:25
   
 
  ▲ 김근환  
 

“공부를 더 잘하고 싶어요” 
도남초 5학년 김근환(1998년생)

 
 2010년은 범띠의 해다. 나도 1998년 범띠의 해에 태어났다.

 그래서 2010년에는 내가 이루고 싶은 소망들이 다른 때보다 더 많아졌다.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지금보다 공부를 더 잘하는 것이다.

 또 내가 열심히 하는 야구도 좀더 잘됐으면 좋겠다. 나는 제주리틀 야구단에 다니고 있다. 내가 야구선수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야구실력이 늘어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키도 크고 튼튼해졌으면 좋겠다.

 이제 나도 6학년이니까 더 효도하고 시험도 잘 봐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렸으면 좋겠다.

 새해에는 좋은 일도 많이 해볼 생각이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혼자 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더 많이 생각하고 도와줄 생각이다.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냈으면 싶고 재미있는 일도 많이 생기는 새해였으면 좋겠다.

 2010년에는 더욱 노력해서 2009년보다 더 나은 어린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양은심  
 

 “마음 가다듬고 새도전·비전 설계” 
 취업준비생 양은심씨(1986년생)
 
 2010년 범의 해, 경인년이 밝았다. 1986년생인 나는 이제 스물다섯. 대학에 입학한 후 졸업까지 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렸던 것 같다.

 학창시절에는 그 시절의 소중함을 몰랐었는데, 졸업 후에 생각해보니 그때 그 시간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움이 많을수록 새해에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몇 번이고 하게 되는 시기가 새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새해가 밝으면 마음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새로운 도전과 비전에 대한 설계에 부풀기도 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는 새해가 주는 설렘과 즐거움들은 무한할 것이다. 2010년에는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도 취직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내 인생의 전환기로 돌려놓을 때도 올해인 것 같다.

 경기는 자꾸 어려워지고,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지만, 새해에는 내 꿈을 위해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작년 한 해 동안 있었던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추억으로 남기고, 맞이하는 2010년에는 호랑이 기운을 받아 좀 더 활기차고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86년생 범띠들 모두다 2010년 파이팅!

 

   
 
  ▲ 양동일  
 
“지역 경기 활기 보일 수 있길”  
자영업 양동일씨(1974년생)

 
 지역경기가 다들 어렵다고 한다. 나 또한 이 말에 공감하고 실감하며 지낸다.

 지난해 9월 서귀포 코리아마트 맞은편에서 샤브샤브전문점을 시작하면서 가장 관심을 갖게 된 단어가 경제다.

 '휴리내'라는 간판을 내걸고 음식점 경영에 뛰어들었지만 침체된 지역경기의 그늘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늘 자신감과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1974년 범띠 해에 태어난 나에게는 새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경인년(庚寅年)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는 만큼 힘차게 나아가는 한해로 삼을 생각이다.

 희망을 떠올리게 하는 새해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차근차근 실천하며 희망을 현실로 일궈내는 것이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모두가 희망을 꿈꾸는 새해에 행복하고 따뜻한 소식으로 넘쳐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그리고 내가 땀흘리며 준비해온 일들이 좀더 나아지고 지역경기도 그간의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활기를 보일 수 있는 새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 구자윤  
 
   
“착함을 찾아 행복하게 살고 싶어”
 
자영업 구자윤씨(1962년생)

 매년 새해를 맞이할 때 마다 누구나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소망을 기원한다. 언론매체에 나오는 새해 소망들도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 '건강하고 싶다', '자식들이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 등등.

 내년이 되면 나는 마흔의 끝자락에 선다. 돌이켜 보면 자식들 키우랴, 일하랴 정말 정신 없이 산 것 같다.

 이제 큰 놈이 내년이면 대학에 입학한다. 작은 놈도 고등학교 2학년이 되니 아마 내년에도 정신없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범띠 해를 맞아 내년 소망을 무엇으로 할까 궁리한 끝에 '착함을 찾자'로 결론을 내렸다. 

 돌이켜 보면 착함이 부족해 수많은 행복요소를 갖고 있음에도 하나의 불행에 연연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착함이 부족하여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고 애타는 마음에 고생을 사서 한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

 흔히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착한 짓'을 하라고 하지만 정작 어른들이 먼저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닐까?

 내년에는 아무리 바빠도 착함을 찾아 행복하게 살고 싶다.

   
 
  ▲ 이신철  
 
“다시 새로운 시작 준비할 것”  
이신철 서부경찰서 과장 (1950년생)


 2010년 경인년은 나에게 있어서 뜻 깊은 한해가 될 것이다. 내년 후반기에 35년간 몸담은 경찰옷을 벗고 정년퇴직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년퇴직을 끝으로 보지 않는다. 다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고 생각한다.

 이제껏 경찰생활을 하면서 나의 신조는 '용불용설(用不用說)'이다. 생물에서 자주 쓰는 기관은 발달하고 그렇지 못한 기관은 퇴화한다는 뜻이다.

 이 신조는 경찰 생활 내내 머릿속에서 떠난 적이 없다. 경찰은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범인을 잡을 수 있고 그 기능을 유지 할 수 있다.

 달도 차면 기울 듯이 언제 가는 할아버지가 되고 늙고 기력이 다해 힘도 없어질 것이다.

 하지만 항상 부지런히 움직이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가정과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내 인생에 있어서 정년퇴직은 관속에 들어 갈 때다. 모든 사람들의 무사무탈을 기원해 본다. 


조성익·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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