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09 사교육비 조사 결과
지난해 제주지역 학부모들은 자녀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로 18만1000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09년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초·중·고등학교 학생 사교육비 총액은 21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제주지역은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로 18만1000원을 지출, 전국 16개 시도중 12위를 기록하면서 사교육비 지출이 타 지역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월 사교육비는 전국 평균 24만2000원으로 서울(33만1000원)이 가장 많은 돈을 지출했다. 이어 경기(26만9000원), 대구(25만1000원), 대전·울산(23만4000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북(15만7000원)은 가장 적은 사교육비를 지출했고, 전남(16만3000원), 충북(17만3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도내 초·중·고 학교급별 지출액을 보면 중학교가 24만7000원으로(전국 5위)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가 17만7000원(전국 12위), 고등학교가 11만5000원(전국 11위)으로 집계됐다. 고등학교중 일반계 고등학교는 16만9000원(전국 10위)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은 68.7%로 전국 평균보다 6.3%가 낮았다. 초등학교가 80.3%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고, 중학교가 75.5%, 고등학교가 38.3%(일반계 고등학교 53.6%)를 차지했다.
성적이 높을수록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은 높았다. 전국 단위 상위 10% 이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1만9000원, 참여율은 87.0%였다. 반면 하위 20% 이내 학생의 경우 13만9000원을 소비했고 참여율은 50.4%에 그쳤다.
한편 이번 사교육비 통계 조사는 전국 초·중·고교 1012개 학교의 학부모 4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방과후 학교 참여, EBS 교재 구입, 어학연수 참여 등은 사교육비 항목에서 제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