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음악인들이 펼치는 앙상블

 제주의 젊은 여성음악인 3명으로 구성된 전문실내악단 제주피아노트리오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지난 96년 5월 피아니스트 차승조,바이올리니스트 고채희,첼리스트 이소혜씨 등 여성음악인 3명에 의해 창단해 그동안 3회의 정기연주회와 재소자를 위한 음악회,제주공항 작은음악회,제주대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연주회,서울챔버앙상블초청연주회 특별출연으로 자신들의 입지를 구축해 왔다.

 그동안의 연주경력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한 음악을 선보일 이번 연주회에서 제주피아노트리오는 피아니스트 차승조씨가 독일 유학중이어서 제주시립교향악단 이유리씨가 객원으로 참가한다.

 이번 연주회는 널리 알려진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과 드볼작의 ‘슬라브 무곡’으로 분위기를 잡은 후 그리그의 ‘페르귄트 조곡 제1번 op.46 <아니트라 무곡>’,하프시코드를 위한 헨델의 모음곡 제7번 ‘파사칼리아’,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제7번’을 차례로 들려준다.

 연주곡 ‘파사칼리아’는 헨델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8개의 모음곡 중 7번으로 노르웨이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요한 할보르젠이 바이올린과 첼로 듀오로 편곡한 작품.파사칼리아는 바로크 음악의 한 형식으로 조금 느린 4분의 3박자계의 변주곡이다.화성적 리듬을 수반하고 연속적 변주를 일컫는다.

 이번 연주회의 무게를 두는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는 고금을 통해 피아노 3중주곡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베토벤이 오스트리아 루돌프 대공에게 현정된 이 곡은 1811년에 완성됐다.웅대한 규모에 3개의 악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였다 하여 협주곡,나아가 관현악적 색채가 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주문의=016-691-1959.<김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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