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본지 독자위 4월회의…전문기관 연계 기획기사 등 주문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신문이 제주도민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기사를 발굴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14일 오후 4시 제민일보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8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영훈) 4월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김영훈 독자위원장은 "기다려지는 신문, 독자가 아침에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석률 위원은 "지역 신문에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에 대해 구체적인 것을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제주도민에게 무조건 투표하라고 하기보다는 이를  도민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효철 위원은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전달과 추진과정에 있어서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소홀하다"며 "7대 자연경관 홍보가치에 대해서 일방적 보도와 함께 제주관광과 경제문제를 해결할 만병통치약으로 인식되는 문제에 대해 언론이 보다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종우 위원은 "제주의 산업 중 비중이 높고 제주도민들의 관심있는 분야는 감귤과 관광 그리고 교육"이라며 "각 분야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그 분야 전문가 집단의 차별화된 기사나 칼럼으로 신문 구독률을 증대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위원은 "제민포커스 '초등학교 무상급식 시행 한달' 테마기사는 개학시기에 맞춘 시의적절한 기사였다"며 "무상급식이 실제 시행되면서 나타난 긍정적 평가와 애로점을 디테일하게 살펴보고 가능성과 문제 진단, 향후 과제에 대해 팩트를 잘 잡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동훈 위원은 "하지만 무상급식 기사는 학부모들이 급식의 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데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장동훈 위원은 "경제기사에서 실제적인 제주 경제에 대한 기사가 없어 아쉽다"며 제주 실물 경제에 대한 기사를 주문했으며 "사회, 정치, 문화 인물을 발굴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사화 하면 독자들이 신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영 위원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돌봄서비스 분야 여성근로자 근로환경실태조사  심층취재 기사는 여성 근로환경에 대해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전문기관 및 단체와 연계한 기획기사를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보식 위원은 제주관광대학 재학생 175명을 대상으로 제주지역 일간지 구독성향 및 호의도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하며 "설문 조사 결과 전반적인 기사에 대해 부정적인 성향을 나타냈다"며 "미래의 독자층 확보를 위해 취업정보 등 정보를 이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정아 위원은 "올해 초부터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기원 릴레이 메시지가 지속해서 나가고 있는데 지면을 펼치다 보면 식상하게 보인다"며 "좀 더 구체적인 것들을 담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김효철 위원은 "왕벚꽃 축제 보도와 관련해 현장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제기됐지만 단순히 행정이 말하는 방문객수에 의존해 성공적 평가로 보도됐는데 현장성 있는 기사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영태 위원은 "제주의 신문은 제주이야기만 소개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 지역신문과 연계해서 다른 지역 기사를 소개할 수 있도록 지역 신문사간의 교류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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