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기 제민일보 독자위원 3차 회의 10일 회의실서 개최

사회복지와 환경과 문화 등의 중요분야를 깊이 취재하고, 다양한 기획기사 연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문이 제시됐다.

10일 오후 5시 제민일보 회의실에서 제8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 3차 회의에서 참석위원들은 "제민일보의 지면개편이 참신하고 차별성을 갖췄다. 개편에 걸맞게 다양하고 심층적인 취재와 기획기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영훈 독자위원장은 "새로 선보인 독자신문고가 짧은 글이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크게 호응을 받는 등 지면개편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도민들은 신문과 방송의 정보를 의존하는 사실을 명심하고, 편집과 기사작성에 혼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대훈 독자위원은 "제주도는 재정자립도가 전국 하위권이다. 부채도 늘어나고 있다. 세입도 중요하지만 세출은 더욱 중요하다"며 "잘못된 예산지출과 선심성 예산 등에 대해 밀착취재를 통해 행정기관을 견제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보식 독자위원은 "지면에 모든 정보를 담는 것보다 중요 정책과 이슈, 특보 등에 대한 콘텐츠를 기간별로 주요기사로 게재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태풍 '무이파'처럼 천재지변에 대한 특보를 제대로 제공해 독자들이 피해 최소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강석률 독자위원은 "제주시청사 이전 관련 내용은 심도있고 균형감있게 다뤄 좋았다"며 "제주어기획(어멍아방 영 살앗져)과 '풍수! 제주의 산과 물' 기획연재는 너무 전문적이어서 일반인이 읽기에 부담이 있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수영 독자위원은 "지면개편에서 오피니언면을 확대해 독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에 대해 좋았고, 곶자왈과 사회적 기업 기획은 좋은 시도"라며 "제주잠녀 무형문화유산 지정 캠페인을 기획해 주길 바라고, 여성정책에 관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심 독자위원은 "기고란보다 보도란이 적어 해군기지나 교육분야 등에 대해 바라보는 기자들의 시각을 알려고 해도 기사내용이 짧고 빈약할 때가 있어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앞으로 진행될 지역행사의 예고성 기사도 게재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종우 독자위원은 "제주도에 불합리한 현상들에 대한 이슈화로 민원해결 및 효율적인 행정을 유도해야 한다"며 "다문화가정, 새터민 등에 대해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 취재와 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효철 독자위원은 "JDC경빙사업과 영어교육도시 심층보도에 있어 사업자측 위주로 보도가 돼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앞으로 복지관련 심층보도가 필요하고, 기초생활수습자 문제 등에 대해 심층 및 연재기획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오정아 독자위원은 "최근 들어 사회적 기업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의나 구체적인 보도기사는 부족했다"며 "'알고지냅시다' 등의 전문성이 있는 정보들이 보다 시의성을 맞춰 세밀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주 독자위원은 "지역언론이 일본의 쓰나미로 인한 제주해수면 상승, 방사능 유입 우려 등을 보도하면서 외부에서는 불안해서 제주관광을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여 기사보도에 따른 악영향을 고민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경제,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기획기사를 연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철웅 제민일보 편집국장은 "기자들이 스마트폰으로 현장에서 기사와 사진, 동영상까지 게재하고, 독자와 기자간 1대1로 기사를 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독자위원들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해 연락해주면 곧바로 시정토록 하겠다. 지면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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