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열린 사회를 위한 제주문화포럼이 창립 3돌을 맞아 최근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체제를 새롭게 바꿔 활동범위을 대폭 늘려 앞으로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오후 3시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2000년 정기총회를 열고 새로운 체제를 출범시킨 제주문화포럼은 그동안 원장 중심으로 전개되던 모든 사업을 앞으로는 기획팀,재정팀,사업팀,학술팀,홍보팀 등 5개팀 체제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제주문화포럼의 전반적 사업 계획을 세울 기획팀은 문화포럼 운영의 장기적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연도별 사업계획 작성과 새로운 프로그램 창출,시민토론회 기획 및 운영을 맡고,재정팀은 예산,사업팀은 연간행사 집행,학술팀은 출판과 학술적 취지의 연구회 운영과 자료관리 등을 담당한다는 것이다.홍보팀은 홍보물 제작과 홍보업무를 책임진다.

 이날 총회에서 문화포럼은 2000년 사업계획도 발표했는데 새롭게 제주향토음식연구회와 제주오름연구회,제주역사지리연구회(일제의 흔적들에 대한 조사,연구를 중심으로),제주아나키즘 연구회를 발족하고 회원 모집에 들어갔다.

 이날 총회에서 발표된 사업을 보면 연중으로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과 교양교육을 실시하고,3월부터 매달 1회씩 지역현안과 문화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민토론회를 전개한다.또 3월부터 매달 첫째주 토요일 오전 11시 문화포럼 사무실에서 회원과 도민들을 위한 인문사회과학 저서를 출판한 저자를 초청해‘저자와의 만남’형식의 교양강좌를 개설한다.

 이밖에 교양활동사업으로 삶읽기 글쓰기(매주 화요일 오후 7시),책읽는 사람들의 모임(청년반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성인반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흑백사진강좌(매주 목요일 오후 7시),미술즐기기(매주 토요일 오후 3시),영화로 세상읽기(매주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8시) 모임을 갖는다.

 또 지역문화 바로 알기 사업으로 제주오름기행(매월 첫째·셋째 일요일),제주땅 바로알기(3월부터 매달 둘째·넷째주 일요일),제주건축기행(상하반기 각 1회)을 전개하고,전통문화 재창조 사업으로 탈춤강습(연중 주 1회),수벽치기강좌(연중 주1회),다도강좌(상하반기 각 두달과정 주1회),제주민요강좌(하반기 중 주1회)도 펼칠 계획이다.

 다음은 이날 총회에서 인준된 임원명단.

 △이사장=고정순 △원장=양방주 △사무국장=이경실 △감사=진영진 문혜경 △기획팀장=오정훈 △재정팀장(양성완) △사업팀장(김연숙) △학술팀장=심규호 △홍보팀장=홍진숙.
 문의=722-6914.<김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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