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D-100일 후보군 24명…평균 8대1 경쟁률
한나라당·민주통합당 3석목표…후보 2월말 결정
박근혜 대세론·안철수 신드롬·야권통합등 변수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늘(2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본격적으로  선거 채비를 갖추고 있다.

4월11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대선 구도를 좌우하고 대권 주자들의 정치적 행보를 결정지을 수 있어 여야의 치열한 혈전이 예상된다. 특히 제주지역 선거구도가 현역 의원들의 삼선 도전과 정치 인사들의 새로운 도전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여, 도민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월30일 현재 등록된 4·11총선 예비후보자는 11명에 달하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에 한나라당 고동수 전 도의원·신방식 도당 부위원장·장동훈 전 의원·강문원 변호사, 통합진보당 이경수 도당 공동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제주시을 선거구에 한나라당 부상일 제주시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민주통합당 오영훈 전 도의원·최창주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등록했고 서귀포시 선거구에 한나라당 강지용 제주대 교수·김중식 서귀포시 관광협의회 감사, 민주통합당 양윤녕 전 도당 사무처장이 등록해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민주통합당 강창일·김우남·김재윤 의원들의 삼선 도전이 유력하고 문대림 의장은  4일 출사표를 던지고 현경대 전 국회의원도 출마 여부를 고민하는 등 후보군이 24명에 달하고 있다. 평균 8대1의 경쟁률을 기록, 대혼전이 예고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공히 제주지역 총선 목표를 3석으로 설정하고 참신한 인재 영입과 국민참여경선 등을 통한 유권자들의 표심 흡수 전략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후보자들은 특히 최종 공천자를 가를 당원과 일반국민의 참여 비율 등 국민참여경선 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지지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가 지휘하는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했고 민주통합당은 1월15일 전당대회를 통해 총선 지도부를 출범시키는 등 각 당 후보는 2월말 또는 3월초에 결정될 것으로 도내 정가는 보고 있다.

'박근혜 대세론'의 위력, '안철수 신드롬'의 재연 여부, 민주당에 친노ㆍ시민사회ㆍ노동계가 합세한 민주통합당의 파괴력,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단일 후보, 오옥만 전 도의원의 국회 입성(비례대표) 여부 등이 이번 총선의 관전포인트로 꼽히고 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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