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김우남, 부상일, 오영훈, 이연봉, 전우홍, 최창주 이상 7명)

제주시 을 선거구는 구좌읍, 조천읍, 우도면, 일도1·2동, 이도1·2동, 건입동, 화북동,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 등 제주시 동쪽지역의 12개 읍면동이다.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는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해 박빙의 승부를 치른 결과 민주당 김우남 국회의원(56)이 재선에 성공했다.

올해 4월11일 치러지는 19대 총선에서는 3선을 노리는 김우남 의원에 맞서 도의원 출신을  비롯해 변호사, 행정가, 시민운동가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는 총선 후보들이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총선 후보들이 대거 몰리면서 본선에 앞서 당내 예선전부터 접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은 고등학교 동문이자 법조계 선후배 사이인 전 제주도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이연봉 변호사(55)와 부상일 한나라당 제주도당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40)이 4년 전에 이어 다시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연봉 변호사가 개인 문제로 최종 출마 여부를 공식선언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변수로 남아있으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김수남 전 제주도의회 도의원(52)이 총선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공천경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통합당도 공천경쟁을 두고 사정은 비슷한 상황이다.

오영훈 전 도의회 운영위원장(43)은 일찌감치 도의원직을 사퇴한 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나서면서 3선을 노리고 있는 현직 김우남 의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또 최장주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59)도 지난 26일 예비후보에 등록해 총선 참여를 공식화하는 등 당내 공천을 놓고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새진보통합연대의 '통합진보당'은 내부에서 총선 후보로 1∼2명이 거론되고 있고, 창조한국당 제주도당도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진보신당 제주도당에서는 전우홍 전 도당위원장(49)이 출마의 뜻을 갖고 있으며, 이달내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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