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관광예술단의 상설공연이 문화관광부의‘2000년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에 선정된 가운데 최근 제주민속관광타운을 찾는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4월 10일 민간위탁으로 재개관한 이래 12월 31일까지 2만4천여명이 관광민속타운을 찾아 하루 평균 130명이 민속관광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이에 반해 올들어서는 지난 20일 현재(일요일 제외 17일 공연) 5096명이 관람,하루 평균 300명꼴로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두 배 가까운 인원이 민속관광타운을 찾고 있다.

관람객 5096명 가운데 90% 가까운 5054명(도민 542명)이 관광객이어서 제주민속관광타운이 도외로 점차 알려지고 있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관람객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제주민속관광예술단의 ‘제주의 숨비소리’와 함께 상설공연하는 중국 심천예술단의 묘기를 관람하기 위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문화예술계 주변에서는 “제주민속관광타운을 찾는 관람객이 느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나,관람객 증가가 제주민속예술공연 보다 중국 심천예술단의 묘기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면서 “관람객을 유인할 수 있는 다각적인 묘안을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속관광타운이 내세울 수 있는‘제주민속예술 프로그램’개발에 더욱 열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제주민속관광타운 관계자는 “현재 관람객들은 제주민속예술보다 심천예술단의 묘기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이 사실이나 제주민속예술도 보여주기 때문에 점차 반응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민속관광타운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살거리,볼거리,먹을거리가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 관계자는 “최근 문광부의 2000년 상설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제주민속관광예술단 공연이 선정돼 받은 지원금 5000만원은 민속예술단 홍보에 쓸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민속관광타운은 현재 상설공연되는‘제주의 숨비소리’는 오는 5월까지 계속된다.<김순자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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