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 지면으로 보는 스마트 세상

올해 6월2일로 창간 22주년을 맞은 제민일보(대표이사 진성범)는 지면 속 한정된 공간에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가고 있다. 독자와 기자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할 뿐 아니라 취재영상과 지도, 관광, 네비게이션 등 각종 서비스가 지면에 담겨지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QR(Quick Response)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방송-통신-언론 융합 시스템'을 구축, 실용화되고 있는 단계로 스마트시대에 맞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지면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신문 변신 첫 시도

제민일보가 스마트신문으로 첫 변신을 시도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지난해 7월23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19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당시 지면과 홈페이지에 QR코드를 처음 도입, 스마트폰으로 경기 상황을 실시간 제공하면서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후 제민일보는 같은 해 8월9일 한국폴리텍I대학 제주캠퍼스(학장 김덕호)·㈜링커(대표 도영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방송·통신·언론 융합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이 시스템은 지면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기사검색은 물론 취재기자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데다, 사진과 영상, 취재장소까지 확인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체계다.

또 관광·교통·기상·물가 등 유용한 생활정보도 QR코드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단순 정보를 전하는 수준을 넘어 실시간·입체적 정보를 제공, 독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민일보는 '모바일 방송·통신·언론 융합시스템'을 통해 지면의 한계를 극복,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모바일 시스템 공개 검증

제민일보가 첫 도입한 '모바일 방송·통신·언론 융합시스템'은 가동 2개월만에 발전 가능성을 검증 받았다.

전국 지역신문 컨퍼런스 우수사례로 선정, 스마트시대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지난해 9월1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지방지를 대상으로 '2011 지역신문 컨퍼런스' 개최에 따른 우수사례를 공모했다.

이에 제민일보는 '모바일 방송·통신·언론 융합시스템'이란 주제로 지역신문 컨퍼런스 스마트시대 미디어 전략분야에 응모, 지난해 10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당시 지역신문 컨퍼런스에 응모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도내 지방지로는 제민일보가 유일했다.

제민일보의 '모바일 방송·통신·언론 융합시스템'은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한몫 했다.

지난해 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투표가 진행될 당시 QR코드를 활용, 동영상 투표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했다.

QR코드를 한번 스캔하는 것으로 자동 투표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제주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선보이며 진화를 예고했다.

△계속되는 진화 제주를 '한눈에'

제민일보는 창간 22주년인 올해 한단계 발전한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 지면의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텍스트 기사에 동영상과 사진 이미지, 음성과 음향을 추가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지면에 실린 기사와 함께 관련 영상과 사진, 음성 등 다양한 서비스 혜택이 독자에게 제공된다.

이를 위해 제주도의 명소와 문화 유산, 식당 등 각각의 스마트 웹사이트를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제작 중이다.

지난해 '모바일 방송·통신·언론 융합시스템'을 본격 가동한 이후 영어강좌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작, 지면에 텍스트를 소개하고 관련 강의 및 동영상을 QR코드로 제공하기도 했다.

또 지면을 통해 기획보도 되고 있는 '다시 걷는 오름 나그네' 등에도 QR코드를 도입, 지면 속에서 제주 오름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지면 속에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세상의 모든 정보들이 담겨지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행정에서 이뤄지는 각종 민원 등에 대해서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한편 인기 동영상이나 무료 게임 등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김경필 기자 kkp2032@jemin.com

"모든 것에 관한 모든 정보 검색 가능한 서비스 제공"
●인터뷰/도영민 ㈜링커 대표

▲ 도영민 ㈜링커 대표
"세상 모든 것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QR코드 검색만으로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제민일보 및 한국폴리텍I대학 제주캠퍼스와 함께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방송·통신·언론 융합시스템' 개발에 나선 ㈜링커 도영민 대표는 "스마트시대를 선도할 새로운 언론보도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텍스트 기사에 동영상과 사진 이미지, 그리고 음성과 음향을 추가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최신형 컴퓨터 40여대로 동영상 서버 클러스트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도 대표는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독자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기사에 연관된 영상과 사진, 음성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며 "나아가 '모든 것에 관한 모든 정보'를 도민과 관광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 대표는 "제주도의 명소와 문화유산, 식당 등 각각의 스마트 웹사이트를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제작하고 있다"며 "이를 제민일보 독자에게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 대표는 "관광명소나 올레코스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에 QR코드를 달고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해당 장소에 관한 정보를 문자와 음성, 동영상 등으로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해양생태계 사진과 영상, 관광업체 등에 대한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고 했다.

또 "병원과 약국의 위치는 물론 의료진과 시설, 환자의 만족도 등도 확인할 수 있고,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 제공된다"며 "외국인들도 택시요금이나 버스노선, 버스 및 택시의 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기관에서 이뤄지는 민원처리와 관련해서도 도 대표는 "각종 민원 신청과 서류 작성 등도 앞으로는 스마트폰으로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등에 내장된 공인인증서 및 개인식별코드가 기존의 신분증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 대표는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학습 컨텐츠의 한글화 및 현지화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최고의 강의 컨텐츠를 이용하게 된다"며 "이 시스템은 제주를 최첨단 IT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데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필 기자 kkp2032@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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