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사랑 나누기] 세화고등학교
동절기 혈액 수급 위해 세화고 175명 헌혈 동참
지난 3년간 1000명 넘어

▲ 세화고등학교는 최근 학생과 교사, 임직원 등 175명이 단체 헌혈에 동참, 동절기 도내 혈액 수급 부족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적십자 제주도혈액원 제공.
겨울철 제주지역 혈액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고등학생이 동참, '사랑 나누기'를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대한적십자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원장 김명환)에 따르면 세화고등학교(교장 김종식)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까지 이틀 동안 학생과 교사, 임직원 등 175명이 동절기 부족한 수혈용 혈액 수급 활성화를 위한 사랑의 헌혈에 동참했다.
 
특히 세화고등학교는 연 2회 단체헌혈에 참여, 매년 학생 380명 가량이 사랑을 나누는 등 지난 3년 동안 헌혈에 참여한 학생과 임직원만해도 1000명이 넘고 있다.
 
도내 고등학교 가운데 세화고등학교가 겨울철 단체 헌혈에 참여하면서 매년 겨울철 방학 등으로 학생 헌혈이 줄어 발생하는 도내 혈액수급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게 도 혈액원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제주지역 헌혈자 10명 가운데 5명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혈액원이 지난해 집계한 도내 헌혈자는 모두 3만1854명이다.
 
직업별 헌혈자를 보면 고등학생이 1만733명(33.7%)으로 가장 많고, 대학생 6867명(21.6%)이 뒤를 이어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전체 헌혈자의 55.3%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헌혈 참여자 비율은 회사원 17.2%, 군인 11.4%, 공무원 4.9% 등이다.
 
또한 5일 현재 도내 혈액보유량은 O형 6.1일, A형 6.7일, B형 6.9일, AB형 6.1일분이다.
 
제주도혈액원 관계자는 "세화고등학교의 사랑의 헌혈 동참으로 동절기 도내 혈액수급 난 해소에 도움이 됐다"며 "도내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학생들의 관심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화고등학교 관계자는 "세화고등학교 학생이 이처럼 헌혈을 통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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