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8.변정일 JDC이사장

젊은이들이 꿈꾸지 않는 사회 발전 없어
열린마음·긍정적 사고로 도전정신 필요

▲ 변정일 JDC 이사장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제주국제자유도시라는 이정표 달성을 통해 '행복 제주'를 구현하고자 매진하고 있다.이러한 도시의 건설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무장한 지역인재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의해 추진돼야 한다.

일본의 근대화는 해외유학이 가져온 대표적 성공사례이다.

1860년 후쿠자와 유키치 등 96명의 일본 젊은이가 태평양을 건넌 이래 유학은 일본이 심혈을 기울인 국가적 사업이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미국·유럽으로 유학 가 발전된 문물과 제도를 배우고 돌아와 일본을 부국강병의 길로 이끌었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젊은이들이 해외에 안 나가서 걱정이라고 한다.

2010년 미국으로 유학한 일본학생은 2000년에 비해 학부 52%, 대학원 27%가 줄었다. 한국과 중국, 인도 학생들의 미국 유학이 매년 증가세인 것과 정반대 현상이다.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는 "일본이 점점 내성적인 나라가 돼가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젊은이들이 현실에 안주해 세계로, 미래로 뻗어나가려는 기상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젊은이들이 도전·모험·개척정신을 잃고 더 넓은 세상을 꿈꾸지 않는 사회는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끌며 '현대'라는 글로벌 기업을 창업한 故정주영 회장의 어록은 한 마디로 '무한 긍정'이다.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만들면 된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생명이 있는 한, 실패는 없다고 생각한다. 시련이 있을 뿐 실패가 아니다. 낙관하라"

이러한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사람들을 변화시켰고, 기업을 성장시켜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었으며, 지금도 '현대'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JDC가 '글로벌 아카데미'를 역점사업으로 시행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외국의 사회·문화적 특수성과 차이를 이해하는 열린 마음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때 세계가 인정하는 명품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완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제주도민은 어느 지역보다 근면, 성실, 절약 등 정신적 자산이 많다. 여기에 칭찬과 배려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긍정적 마인드로 도전정신을 키운다면 '행복 제주', '명품 국제자유도시' 건설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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